[{"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k2p9-h5z8-d1r4-q7x6v/","summary":"","title":"한 달 공부를 돌아보는 체크리스트"},{"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j8c5-x2q7-v4m1-k9p6t/","summary":"","title":"영화 대사로 배우는 실제 표현"},{"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h3w9-r6c1-t8b5-y2n4s/","summary":"","title":"영어 일기를 오래 쓰는 방법"},{"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g6t2-a9v4-m1p8-w3x7h/","summary":"","title":"문법책을 다시 읽어야 할 때"},{"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f1q7-s3n8-c5y2-v9k4d/","summary":"","title":"초보자가 피해야 할 회화 연습"},{"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e9x4-p1b7-q6t2-h8w5r/","summary":"","title":"영어 문장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어순 감각"},{"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d2m6-y8k1-f7v3-n4z9c/","summary":"","title":"단어장을 끝까지 쓰는 법"},{"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c8r1-d5w9-l2s4-x7q0p/","summary":"","title":"듣기 실력을 올리는 쉐도잉 방법"},{"content":"새해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u0026ldquo;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하기\u0026rdquo; 같은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이 주제로 스케치 코미디 영상도 나왔다) 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설계다. 루틴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처음부터 지속 불가능한 크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게을러서가 아니다.\n영어 배울때 루틴이 무너지는 진짜 이유 가장 흔한 실패 패턴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날을 기준으로 계획을 짜는 것이다. 특히 새해가 되어서 쉴 때 영어 목표를 만들면 이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고 의욕도 넘치는 날 \u0026ldquo;매일 2시간씩 해야지\u0026quot;라고 정하면, 야근을 하거나 몸이 안 좋은 날에는 그 기준에 못 미치게 되고, 하루를 걸렀다는 사실 자체가 다음 날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n또 다른 원인은 루틴을 시작하는 \u0026lsquo;신호\u0026rsquo;가 없다는 것이다. \u0026ldquo;시간 날 때 하기\u0026quot;로 정해두면, 하루 종일 시간이 나는 순간이 오지 않아서 결국 아무 때도 하지 않게 된다. 반대로 루틴이 오래가는 사람들은 보통 특정 행동 뒤에 자동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공부를 붙여 놓는다.\n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속 가능한 루틴은 \u0026lsquo;최대치\u0026rsquo;가 아니라 \u0026lsquo;최소치\u0026rsquo;를 기준으로 설계해야 한다. 컨디션이 가장 나쁜 날에도 지킬 수 있는 아주 작은 버전을 먼저 정하고, 여유가 있는 날에는 거기에 더 얹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서, 안 할 수 없는 루틴이 되어야 되는것. 혹시라도, 바쁜 날은 못 할 거 같으면 이건 \u0026lsquo;최소치\u0026rsquo;가 아닌 루틴이다. 예를 들어 \u0026ldquo;매일 2시간\u0026quot;이 아니라 \u0026ldquo;매일 최소 문장 5개 소리 내어 말하기\u0026quot;를 기준으로 잡으면, 바쁜 날에도 실패하지 않고 며칠씩 끊기는 일이 줄어든다.\n여기에 앞서 말한 \u0026lsquo;신호\u0026rsquo;를 더하면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아침 커피를 내린 직후, 출근길 지하철에서, 자기 전 양치 후처럼 이미 매일 하는 행동 바로 뒤에 붙여두면, 따로 \u0026ldquo;해야지\u0026quot;라고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움직이게 된다.\n영어 배움 루틴을 오래 끌고 가는 사람들의 공통점 실제로 몇 달, 몇 년씩 영어 공부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반복해서 나타난다.\n하루를 걸러도 자책하지 않고, 바로 다음 날 최소 버전으로 다시 시작한다. 루틴의 기준을 \u0026lsquo;시간\u0026rsquo;이 아니라 \u0026lsquo;완료 여부\u0026rsquo;로 잡는다. (몇 분을 했는지가 아니라 오늘 정한 걸 끝냈는지만 본다.) 여러 영역을 동시에 늘리려 하지 않고, 한 번에 하나씩만 습관으로 만든다. 참고로 유튜브 영상 이런거 하나를 본다, 이런것도 루틴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거다. 그러나 \u0026lsquo;완료 여부\u0026rsquo;로 보면 안 한것보다는 나은거다.\n마무리 루틴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아무도 지킬 수 없는 크기로 만들어졌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루 15분, 심지어 문장 다섯 개라도 매일 이어지는 쪽이, 컨디션 좋은 날에만 몰아서 하는 두 시간보다 결국 더 멀리 간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b4n8-v2c7-z9h3-p6m1q/","summary":"\u003cp\u003e새해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u0026ldquo;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하기\u0026rdquo; 같은 계획을\n세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이 주제로 \u003c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diU7_nGdgo0\"\u003e스케치 코미디 영상\u003c/a\u003e도 나왔다)\n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설계다. 루틴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처음부터\n지속 불가능한 크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게을러서가 아니다.\u003c/p\u003e","title":"하루 15분이면 충분하다: 무너지지 않는 영어 공부 루틴 설계법"},{"content":"영어 공부를 몇 년씩 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단어도 꽤 외웠고, 문법책도 한두 권은 뗐는데 막상 말이나 글로 표현하려면 막히는 경우다 (앞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라고 하면 기본적인 대화도 안 된다). 대부분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 방법 자체에 몇 가지 반복되는 실수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n완벽주의가 만드는 실수 가장 흔한 실수는 문법을 완벽히 알아야 입을 열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틀린 문장을 말하는 게 두려워서 계속 머릿속으로만 문장을 굴리다가, 결국 아무 말도 못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언어는 정확도보다 사용 빈도로 느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 이 순서를 거꾸로 잡으면 몇 년을 공부해도 실전에서는 얼어붙게 된다. 즉, 이론은 머리속으로 다 알고 있는데 실제 언어는 알겠지만 이론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엉터리로 이야기 하는것도 많기 때문이지.\n비슷한 맥락에서, 듣기만 하고 소리 내어 말해보지 않는 습관도 문제가 된다. 듣기 실력과 말하기 실력은 다른 근육이라서, 아무리 많이 들어도 직접 발화해보지 않으면 입이 트이지 않는다. 특히 이건 이해력 속도에서 문제가 생길수 있다.\n단어와 문장을 다루는 방식의 실수 단어를 외울 때 뜻만 외우고 예문 없이 넘어가는 것도 자주 보이는 실수다. \u0026lsquo;뜻\u0026rsquo;만 아는 단어는 시험지의 빈칸은 채울 수 있어도, 실제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꺼내 쓰기는 어렵다. 또는 연습때와 다른 상황에서 나오는 경우 모르는 단어가 된다 - 예를 들어 beef, chicken, pork 이런 상황에서 chicken이 닭고기란 것은 알아도 영화 대사에서 you are too scared, are you a chicken?라고 나오면 그 단어를 못 듣는거지. 단어는 그 단어가 자주 붙어 다니는 표현 전체와 함께 익혀야 실제로 쓸 수 있는 단어가 된다.\n여기에 더해,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그대로 옮기려는 번역식 사고도 발목을 잡는다. 머릿속으로 한국어 문장을 만든 뒤 이를 영어로 바꾸려 하면, 문법은 맞아도 원어민이 잘 쓰지 않는 어색한 문장이 나오기 쉽다. 처음부터 영어 어순과 표현으로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다.\n놓치기 쉬운 실수 앞서 말한 것들 외에도, 다음과 같은 습관이 실력이 느는 속도를 늦춘다.\n실수를 하면 \u0026lsquo;틀렸다\u0026rsquo;는 사실에만 신경 쓰고, 왜 틀렸는지는 분석하지 않는 것. 자신의 실력보다 훨씬 어려운 자료로만 공부해서 이해도 못 한 채 시간만 보내는 것. 매번 새로운 교재나 앱으로 갈아타면서, 하나를 끝까지 반복하지 않는 것. 그 순간만 이해하면 뭐하나, 실제로는 이해도 기억도 못하면. 마무리 이런 실수들의 공통점은 전부 \u0026lsquo;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u0026rsquo;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완벽하게 말하려다 아예 말을 안 하고, 완벽하게 외우려다 예문 없이 뜻만 외우고, 완벽한 문장을 만들려다 번역기처럼 생각하게 된다. 영어 실력은 정확히 아는 것의 양보다, 부정확하더라도 계속 시도해본 횟수에 비례해서 늘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언어는 잘 못해도 해보는것이 잘 알고 안하는것보다 맞는것이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a7f3-k9q2-m4x8-r2t6b/","summary":"\u003cp\u003e영어 공부를 몇 년씩 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단어도\n꽤 외웠고, 문법책도 한두 권은 뗐는데 막상 말이나 글로 표현하려면 막히는\n경우다 (앞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라고 하면 기본적인 대화도 안 된다). 대부분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 방법 자체에 몇 가지\n반복되는 실수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u003c/p\u003e","title":"영어 공부할 때 흔히 하는 실수들"},{"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calendar/","summary":"","title":"달력"},{"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k2p9-h5z8-d1r4-q7x6v/","summary":"","title":"한 달 공부를 돌아보는 체크리스트"},{"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j8c5-x2q7-v4m1-k9p6t/","summary":"","title":"영화 대사로 배우는 실제 표현"},{"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h3w9-r6c1-t8b5-y2n4s/","summary":"","title":"영어 일기를 오래 쓰는 방법"},{"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g6t2-a9v4-m1p8-w3x7h/","summary":"","title":"문법책을 다시 읽어야 할 때"},{"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f1q7-s3n8-c5y2-v9k4d/","summary":"","title":"초보자가 피해야 할 회화 연습"},{"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e9x4-p1b7-q6t2-h8w5r/","summary":"","title":"영어 문장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어순 감각"},{"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d2m6-y8k1-f7v3-n4z9c/","summary":"","title":"단어장을 끝까지 쓰는 법"},{"content":"영어 일기를 써보라는 조언은 흔하다 (Notion,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등 옵션들은 참 많다). 실제로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 대부분 사흘 또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첫 문장을 쓰다가 topic가 맞는지 헷갈려서 검색하고, 문법 하나 때문에 문장을 몇 번씩 고치다가, 결국 \u0026ldquo;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써야지\u0026quot;로 마무리된다. 몇 번 반복되면 아예 펴보지도 않게 된다.\n완벽한 문장을 쓰려다 아무것도 못 쓰는 이유 영어 일기가 오래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기를 \u0026lsquo;기록\u0026rsquo;이 아니라 \u0026lsquo;시험 답안\u0026rsquo;처럼 대하기 때문이다. 문법을 하나라도 틀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짧은 문장 하나를 쓰는 데도 사전을 몇 번씩 뒤지게 되고, 그 과정 자체가 피곤해서 일기 쓰는 시간이 점점 부담스러운 일이 된다. 아니면 이 단어나 표현이 맞지? 찾아보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n원래 일기의 목적은 그날 있었던 일이나 생각을 붙잡아 두는 것이지, 정확한 영어 문장을 제출하는 게 아니다. 이 순서가 뒤바뀌면 내용보다 문법에 신경 쓰느라,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다 빠진 밋밋한 문장만 남게 된다.\n오래가는 사람들의 영어 일기는 어떻게 다른가 꾸준히 영어 일기를 쓰는 사람들은 보통 두 단계로 나눠서 쓴다. 먼저 아는 단어와 문법만으로 빠르게 쓰고 싶은 말을 다 쏟아낸다. 이 단계에서는 틀린 문장이 있어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쓴다. 그다음 다 쓰고 나서, 시간이 있을 때만 표현이 이상한 부분을 다시 살펴본다. 바로 일단 쓰고 -\u0026gt; 수정 하는 방식인거다.\n이렇게 하면 \u0026ldquo;쓰기\u0026quot;와 \u0026ldquo;고치기\u0026quot;가 분리되기 때문에, 문장 하나에 막혀서 전체를 못 쓰는 일이 줄어든다. 또한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그 자리에서 검색하기보다, 일단 한국어로 괄호를 치고 넘어간 뒤 나중에 한꺼번에 찾아보는 것도 흐름을 끊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각해보면 영어로나 한국어로나 일기를 쓸 때 내용을 생각하는 것도 일이기에 흐름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n마무리 영어 일기가 오래가지 않는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너무 정확하게 쓰려고 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오늘 있었던 일을 서툴게라도 끝까지 적어보는 쪽이, 완벽한 문장 하나를 오래 붙잡고 있는 것보다 결국 더 오래, 더 많이 쓰게 만든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c8r1-d5w9-l2s4-x7q0p/","summary":"\u003cp\u003e영어 일기를 써보라는 조언은 흔하다 (Notion,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등 옵션들은 참 많다). 실제로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n대부분 사흘 또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첫 문장을 쓰다가 topic가 맞는지\n헷갈려서 검색하고, 문법 하나 때문에 문장을 몇 번씩 고치다가, 결국\n\u0026ldquo;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써야지\u0026quot;로 마무리된다. 몇 번 반복되면 아예\n펴보지도 않게 된다.\u003c/p\u003e","title":"영어 일기, 왜 일주일 만에 그만두게 될까"},{"content":"새해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u0026ldquo;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하기\u0026rdquo; 같은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이 주제로 스케치 코미디 영상도 나왔다) 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설계다. 루틴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처음부터 지속 불가능한 크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게을러서가 아니다.\n영어 배울때 루틴이 무너지는 진짜 이유 가장 흔한 실패 패턴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날을 기준으로 계획을 짜는 것이다. 특히 새해가 되어서 쉴 때 영어 목표를 만들면 이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고 의욕도 넘치는 날 \u0026ldquo;매일 2시간씩 해야지\u0026quot;라고 정하면, 야근을 하거나 몸이 안 좋은 날에는 그 기준에 못 미치게 되고, 하루를 걸렀다는 사실 자체가 다음 날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n또 다른 원인은 루틴을 시작하는 \u0026lsquo;신호\u0026rsquo;가 없다는 것이다. \u0026ldquo;시간 날 때 하기\u0026quot;로 정해두면, 하루 종일 시간이 나는 순간이 오지 않아서 결국 아무 때도 하지 않게 된다. 반대로 루틴이 오래가는 사람들은 보통 특정 행동 뒤에 자동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공부를 붙여 놓는다.\n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속 가능한 루틴은 \u0026lsquo;최대치\u0026rsquo;가 아니라 \u0026lsquo;최소치\u0026rsquo;를 기준으로 설계해야 한다. 컨디션이 가장 나쁜 날에도 지킬 수 있는 아주 작은 버전을 먼저 정하고, 여유가 있는 날에는 거기에 더 얹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서, 안 할 수 없는 루틴이 되어야 되는것. 혹시라도, 바쁜 날은 못 할 거 같으면 이건 \u0026lsquo;최소치\u0026rsquo;가 아닌 루틴이다. 예를 들어 \u0026ldquo;매일 2시간\u0026quot;이 아니라 \u0026ldquo;매일 최소 문장 5개 소리 내어 말하기\u0026quot;를 기준으로 잡으면, 바쁜 날에도 실패하지 않고 며칠씩 끊기는 일이 줄어든다.\n여기에 앞서 말한 \u0026lsquo;신호\u0026rsquo;를 더하면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아침 커피를 내린 직후, 출근길 지하철에서, 자기 전 양치 후처럼 이미 매일 하는 행동 바로 뒤에 붙여두면, 따로 \u0026ldquo;해야지\u0026quot;라고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움직이게 된다.\n영어 배움 루틴을 오래 끌고 가는 사람들의 공통점 실제로 몇 달, 몇 년씩 영어 공부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반복해서 나타난다.\n하루를 걸러도 자책하지 않고, 바로 다음 날 최소 버전으로 다시 시작한다. 루틴의 기준을 \u0026lsquo;시간\u0026rsquo;이 아니라 \u0026lsquo;완료 여부\u0026rsquo;로 잡는다. (몇 분을 했는지가 아니라 오늘 정한 걸 끝냈는지만 본다.) 여러 영역을 동시에 늘리려 하지 않고, 한 번에 하나씩만 습관으로 만든다. 참고로 유튜브 영상 이런거 하나를 본다, 이런것도 루틴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거다. 그러나 \u0026lsquo;완료 여부\u0026rsquo;로 보면 안 한것보다는 나은거다.\n마무리 루틴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아무도 지킬 수 없는 크기로 만들어졌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루 15분, 심지어 문장 다섯 개라도 매일 이어지는 쪽이, 컨디션 좋은 날에만 몰아서 하는 두 시간보다 결국 더 멀리 간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b4n8-v2c7-z9h3-p6m1q/","summary":"\u003cp\u003e새해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u0026ldquo;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하기\u0026rdquo; 같은 계획을\n세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이 주제로 \u003c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diU7_nGdgo0\"\u003e스케치 코미디 영상\u003c/a\u003e도 나왔다)\n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설계다. 루틴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처음부터\n지속 불가능한 크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게을러서가 아니다.\u003c/p\u003e","title":"하루 15분이면 충분하다: 무너지지 않는 영어 공부 루틴 설계법"},{"content":"영어 공부를 몇 년씩 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단어도 꽤 외웠고, 문법책도 한두 권은 뗐는데 막상 말이나 글로 표현하려면 막히는 경우다 (앞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라고 하면 기본적인 대화도 안 된다). 대부분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 방법 자체에 몇 가지 반복되는 실수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n완벽주의가 만드는 실수 가장 흔한 실수는 문법을 완벽히 알아야 입을 열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틀린 문장을 말하는 게 두려워서 계속 머릿속으로만 문장을 굴리다가, 결국 아무 말도 못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언어는 정확도보다 사용 빈도로 느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 이 순서를 거꾸로 잡으면 몇 년을 공부해도 실전에서는 얼어붙게 된다. 즉, 이론은 머리속으로 다 알고 있는데 실제 언어는 알겠지만 이론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엉터리로 이야기 하는것도 많기 때문이지.\n비슷한 맥락에서, 듣기만 하고 소리 내어 말해보지 않는 습관도 문제가 된다. 듣기 실력과 말하기 실력은 다른 근육이라서, 아무리 많이 들어도 직접 발화해보지 않으면 입이 트이지 않는다. 특히 이건 이해력 속도에서 문제가 생길수 있다.\n단어와 문장을 다루는 방식의 실수 단어를 외울 때 뜻만 외우고 예문 없이 넘어가는 것도 자주 보이는 실수다. \u0026lsquo;뜻\u0026rsquo;만 아는 단어는 시험지의 빈칸은 채울 수 있어도, 실제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꺼내 쓰기는 어렵다. 또는 연습때와 다른 상황에서 나오는 경우 모르는 단어가 된다 - 예를 들어 beef, chicken, pork 이런 상황에서 chicken이 닭고기란 것은 알아도 영화 대사에서 you are too scared, are you a chicken?라고 나오면 그 단어를 못 듣는거지. 단어는 그 단어가 자주 붙어 다니는 표현 전체와 함께 익혀야 실제로 쓸 수 있는 단어가 된다.\n여기에 더해,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그대로 옮기려는 번역식 사고도 발목을 잡는다. 머릿속으로 한국어 문장을 만든 뒤 이를 영어로 바꾸려 하면, 문법은 맞아도 원어민이 잘 쓰지 않는 어색한 문장이 나오기 쉽다. 처음부터 영어 어순과 표현으로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다.\n놓치기 쉬운 실수 앞서 말한 것들 외에도, 다음과 같은 습관이 실력이 느는 속도를 늦춘다.\n실수를 하면 \u0026lsquo;틀렸다\u0026rsquo;는 사실에만 신경 쓰고, 왜 틀렸는지는 분석하지 않는 것. 자신의 실력보다 훨씬 어려운 자료로만 공부해서 이해도 못 한 채 시간만 보내는 것. 매번 새로운 교재나 앱으로 갈아타면서, 하나를 끝까지 반복하지 않는 것. 그 순간만 이해하면 뭐하나, 실제로는 이해도 기억도 못하면. 마무리 이런 실수들의 공통점은 전부 \u0026lsquo;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u0026rsquo;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완벽하게 말하려다 아예 말을 안 하고, 완벽하게 외우려다 예문 없이 뜻만 외우고, 완벽한 문장을 만들려다 번역기처럼 생각하게 된다. 영어 실력은 정확히 아는 것의 양보다, 부정확하더라도 계속 시도해본 횟수에 비례해서 늘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언어는 잘 못해도 해보는것이 잘 알고 안하는것보다 맞는것이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a7f3-k9q2-m4x8-r2t6b/","summary":"\u003cp\u003e영어 공부를 몇 년씩 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단어도\n꽤 외웠고, 문법책도 한두 권은 뗐는데 막상 말이나 글로 표현하려면 막히는\n경우다 (앞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라고 하면 기본적인 대화도 안 된다). 대부분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 방법 자체에 몇 가지\n반복되는 실수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u003c/p\u003e","title":"영어 공부할 때 흔히 하는 실수들"},{"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calendar/","summary":"","title":"달력"},{"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k2p9-h5z8-d1r4-q7x6v/","summary":"","title":"한 달 공부를 돌아보는 체크리스트"},{"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j8c5-x2q7-v4m1-k9p6t/","summary":"","title":"영화 대사로 배우는 실제 표현"},{"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h3w9-r6c1-t8b5-y2n4s/","summary":"","title":"영어 일기를 오래 쓰는 방법"},{"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g6t2-a9v4-m1p8-w3x7h/","summary":"","title":"문법책을 다시 읽어야 할 때"},{"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f1q7-s3n8-c5y2-v9k4d/","summary":"","title":"초보자가 피해야 할 회화 연습"},{"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e9x4-p1b7-q6t2-h8w5r/","summary":"","title":"영어 문장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어순 감각"},{"content":"같은 단어와 문법을 알아도, 읽으면 이해되는 문장이 들으면 하나도 안 들리는 경우가 많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듣기 자체가 읽기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읽으는건 보통 스스로 하는 행동이지만, 듣기는 다른 사람의 말투, 속도, 그리고 그걸 다시 번역해야 하기에 더욱 어렵다. 이 차이를 모르고 계속 단어만 늘리면, 아무리 공부해도 듣기 실력은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진다.\n읽기와 듣기는 완전히 다른 작업이다 글을 읽을 때는 모르는 부분에서 잠깐 멈춰 다시 볼 수 있고, 단어와 단어 사이의 경계도 띄어쓰기로 이미 나뉘어 있다. 반면 듣기에서는 소리가 한 번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고, 단어 사이의 경계도 스스로 실시간으로 찾아내야 한다. 거기에 영어는 발음이 사람마다 다르기에 단어 사이의 경계 패턴도 바뀐다. 이 두 가지 조건 차이만으로도 듣기는 읽기보다 훨씬 더 많은 처리 부담을 요구한다.\n게다가 실제 발화에서는 단어가 사전에서 배운 형태 그대로 나오지 않는다. 아는 단어까지 소리가 뭉개지거나 거의 사라지듯 발음된다. 그 결과 아는 단어인데도 소리로는 전혀 다른 것처럼 들리는 일이 자주 생긴다. 나중에 \u0026ldquo;그 단어가 이거였어?\u0026ldquo;라고 하는 이유도 단어의 발음이 이상하게 들리기 때문인것.\n다 아는 단어인데 안 들리는 진짜 이유 여기에 시간 압박이 더해진다. 읽을 때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서 얼마든지 멈춰 생각할 수 있지만, 듣기에서는 다음 문장이 이미 시작된 뒤에도 앞 문장을 계속 되짚고 있으면 그다음 내용을 통째로 놓치게 된다. 그나마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영어는 자막을 보면 아, 이렇게 나눠있구나 알 수 있지만 스포츠 중계나 토론 영어는 한 사람이 계속 말하는게 귀에 잘 안 들어온다. 결국 한두 단어를 놓친 순간의 충격 때문에 뒤따라오는 문장까지 연쇄적으로 안 들리는 경우가 많다. 결과는 처음 몇 단어만 이해하고 나머지는 전혀 모르게 되는것이다.\n또한 듣기는 소리를 의미로 바꾸는 과정과, 그 의미를 기억에 붙잡아 두는 과정이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 단어 하나하나의 뜻은 알아도, 그것을 빠르게 의미 단위로 조합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정보가 머릿속에 쌓이기도 전에 다음 문장에 밀려 사라져 버린다.\n듣기가 어려운 이유를 정리하면 정리하면, 영어 듣기가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겹쳐 있다. 되돌릴 수 없는 실시간성 때문에, 놓친 부분을 다시 확인할 여유가 없다. 사람들의 발음과 속도 이런 이유로 실제 소리가 사전 속 발음과 다르게 들린다. 의미를 이해하는 속도와 기억하는 속도가 함께 요구되어, 부담이 두 배로 커진다. 참고로 지역마다 사투리가 영어에도 있다 - 이런 경우 위에 나온 이유들에 추가로 어려움이 생긴다.\n마무리 듣기가 안 되는 건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읽기와는 다른 종류의 훈련이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단어를 더 외우는 대신, 실제 소리가 어떻게 뭉개지고 이어지는지에 먼저 익숙해지는 쪽이 듣기 실력을 올리는 데 훨씬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d2m6-y8k1-f7v3-n4z9c/","summary":"\u003cp\u003e같은 단어와 문법을 알아도, 읽으면 이해되는 문장이 들으면 하나도 안\n들리는 경우가 많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듣기 자체가 읽기와는\n전혀 다른 종류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읽으는건 보통 스스로 하는 행동이지만, 듣기는 다른 사람의 말투, 속도, 그리고 그걸 다시 번역해야 하기에 더욱 어렵다. 이 차이를 모르고 계속 단어만\n늘리면, 아무리 공부해도 듣기 실력은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진다.\u003c/p\u003e","title":"영어 듣기가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content":"영어 일기를 써보라는 조언은 흔하다 (Notion,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등 옵션들은 참 많다). 실제로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 대부분 사흘 또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첫 문장을 쓰다가 topic가 맞는지 헷갈려서 검색하고, 문법 하나 때문에 문장을 몇 번씩 고치다가, 결국 \u0026ldquo;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써야지\u0026quot;로 마무리된다. 몇 번 반복되면 아예 펴보지도 않게 된다.\n완벽한 문장을 쓰려다 아무것도 못 쓰는 이유 영어 일기가 오래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기를 \u0026lsquo;기록\u0026rsquo;이 아니라 \u0026lsquo;시험 답안\u0026rsquo;처럼 대하기 때문이다. 문법을 하나라도 틀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짧은 문장 하나를 쓰는 데도 사전을 몇 번씩 뒤지게 되고, 그 과정 자체가 피곤해서 일기 쓰는 시간이 점점 부담스러운 일이 된다. 아니면 이 단어나 표현이 맞지? 찾아보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n원래 일기의 목적은 그날 있었던 일이나 생각을 붙잡아 두는 것이지, 정확한 영어 문장을 제출하는 게 아니다. 이 순서가 뒤바뀌면 내용보다 문법에 신경 쓰느라,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다 빠진 밋밋한 문장만 남게 된다.\n오래가는 사람들의 영어 일기는 어떻게 다른가 꾸준히 영어 일기를 쓰는 사람들은 보통 두 단계로 나눠서 쓴다. 먼저 아는 단어와 문법만으로 빠르게 쓰고 싶은 말을 다 쏟아낸다. 이 단계에서는 틀린 문장이 있어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쓴다. 그다음 다 쓰고 나서, 시간이 있을 때만 표현이 이상한 부분을 다시 살펴본다. 바로 일단 쓰고 -\u0026gt; 수정 하는 방식인거다.\n이렇게 하면 \u0026ldquo;쓰기\u0026quot;와 \u0026ldquo;고치기\u0026quot;가 분리되기 때문에, 문장 하나에 막혀서 전체를 못 쓰는 일이 줄어든다. 또한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그 자리에서 검색하기보다, 일단 한국어로 괄호를 치고 넘어간 뒤 나중에 한꺼번에 찾아보는 것도 흐름을 끊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각해보면 영어로나 한국어로나 일기를 쓸 때 내용을 생각하는 것도 일이기에 흐름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n마무리 영어 일기가 오래가지 않는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너무 정확하게 쓰려고 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오늘 있었던 일을 서툴게라도 끝까지 적어보는 쪽이, 완벽한 문장 하나를 오래 붙잡고 있는 것보다 결국 더 오래, 더 많이 쓰게 만든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c8r1-d5w9-l2s4-x7q0p/","summary":"\u003cp\u003e영어 일기를 써보라는 조언은 흔하다 (Notion,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등 옵션들은 참 많다). 실제로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n대부분 사흘 또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첫 문장을 쓰다가 topic가 맞는지\n헷갈려서 검색하고, 문법 하나 때문에 문장을 몇 번씩 고치다가, 결국\n\u0026ldquo;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써야지\u0026quot;로 마무리된다. 몇 번 반복되면 아예\n펴보지도 않게 된다.\u003c/p\u003e","title":"영어 일기, 왜 일주일 만에 그만두게 될까"},{"content":"새해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u0026ldquo;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하기\u0026rdquo; 같은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이 주제로 스케치 코미디 영상도 나왔다) 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설계다. 루틴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처음부터 지속 불가능한 크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게을러서가 아니다.\n영어 배울때 루틴이 무너지는 진짜 이유 가장 흔한 실패 패턴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날을 기준으로 계획을 짜는 것이다. 특히 새해가 되어서 쉴 때 영어 목표를 만들면 이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고 의욕도 넘치는 날 \u0026ldquo;매일 2시간씩 해야지\u0026quot;라고 정하면, 야근을 하거나 몸이 안 좋은 날에는 그 기준에 못 미치게 되고, 하루를 걸렀다는 사실 자체가 다음 날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n또 다른 원인은 루틴을 시작하는 \u0026lsquo;신호\u0026rsquo;가 없다는 것이다. \u0026ldquo;시간 날 때 하기\u0026quot;로 정해두면, 하루 종일 시간이 나는 순간이 오지 않아서 결국 아무 때도 하지 않게 된다. 반대로 루틴이 오래가는 사람들은 보통 특정 행동 뒤에 자동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공부를 붙여 놓는다.\n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속 가능한 루틴은 \u0026lsquo;최대치\u0026rsquo;가 아니라 \u0026lsquo;최소치\u0026rsquo;를 기준으로 설계해야 한다. 컨디션이 가장 나쁜 날에도 지킬 수 있는 아주 작은 버전을 먼저 정하고, 여유가 있는 날에는 거기에 더 얹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서, 안 할 수 없는 루틴이 되어야 되는것. 혹시라도, 바쁜 날은 못 할 거 같으면 이건 \u0026lsquo;최소치\u0026rsquo;가 아닌 루틴이다. 예를 들어 \u0026ldquo;매일 2시간\u0026quot;이 아니라 \u0026ldquo;매일 최소 문장 5개 소리 내어 말하기\u0026quot;를 기준으로 잡으면, 바쁜 날에도 실패하지 않고 며칠씩 끊기는 일이 줄어든다.\n여기에 앞서 말한 \u0026lsquo;신호\u0026rsquo;를 더하면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아침 커피를 내린 직후, 출근길 지하철에서, 자기 전 양치 후처럼 이미 매일 하는 행동 바로 뒤에 붙여두면, 따로 \u0026ldquo;해야지\u0026quot;라고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움직이게 된다.\n영어 배움 루틴을 오래 끌고 가는 사람들의 공통점 실제로 몇 달, 몇 년씩 영어 공부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반복해서 나타난다.\n하루를 걸러도 자책하지 않고, 바로 다음 날 최소 버전으로 다시 시작한다. 루틴의 기준을 \u0026lsquo;시간\u0026rsquo;이 아니라 \u0026lsquo;완료 여부\u0026rsquo;로 잡는다. (몇 분을 했는지가 아니라 오늘 정한 걸 끝냈는지만 본다.) 여러 영역을 동시에 늘리려 하지 않고, 한 번에 하나씩만 습관으로 만든다. 참고로 유튜브 영상 이런거 하나를 본다, 이런것도 루틴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거다. 그러나 \u0026lsquo;완료 여부\u0026rsquo;로 보면 안 한것보다는 나은거다.\n마무리 루틴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아무도 지킬 수 없는 크기로 만들어졌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루 15분, 심지어 문장 다섯 개라도 매일 이어지는 쪽이, 컨디션 좋은 날에만 몰아서 하는 두 시간보다 결국 더 멀리 간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b4n8-v2c7-z9h3-p6m1q/","summary":"\u003cp\u003e새해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u0026ldquo;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하기\u0026rdquo; 같은 계획을\n세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이 주제로 \u003c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diU7_nGdgo0\"\u003e스케치 코미디 영상\u003c/a\u003e도 나왔다)\n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설계다. 루틴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처음부터\n지속 불가능한 크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게을러서가 아니다.\u003c/p\u003e","title":"하루 15분이면 충분하다: 무너지지 않는 영어 공부 루틴 설계법"},{"content":"영어 공부를 몇 년씩 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단어도 꽤 외웠고, 문법책도 한두 권은 뗐는데 막상 말이나 글로 표현하려면 막히는 경우다 (앞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라고 하면 기본적인 대화도 안 된다). 대부분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 방법 자체에 몇 가지 반복되는 실수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n완벽주의가 만드는 실수 가장 흔한 실수는 문법을 완벽히 알아야 입을 열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틀린 문장을 말하는 게 두려워서 계속 머릿속으로만 문장을 굴리다가, 결국 아무 말도 못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언어는 정확도보다 사용 빈도로 느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 이 순서를 거꾸로 잡으면 몇 년을 공부해도 실전에서는 얼어붙게 된다. 즉, 이론은 머리속으로 다 알고 있는데 실제 언어는 알겠지만 이론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엉터리로 이야기 하는것도 많기 때문이지.\n비슷한 맥락에서, 듣기만 하고 소리 내어 말해보지 않는 습관도 문제가 된다. 듣기 실력과 말하기 실력은 다른 근육이라서, 아무리 많이 들어도 직접 발화해보지 않으면 입이 트이지 않는다. 특히 이건 이해력 속도에서 문제가 생길수 있다.\n단어와 문장을 다루는 방식의 실수 단어를 외울 때 뜻만 외우고 예문 없이 넘어가는 것도 자주 보이는 실수다. \u0026lsquo;뜻\u0026rsquo;만 아는 단어는 시험지의 빈칸은 채울 수 있어도, 실제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꺼내 쓰기는 어렵다. 또는 연습때와 다른 상황에서 나오는 경우 모르는 단어가 된다 - 예를 들어 beef, chicken, pork 이런 상황에서 chicken이 닭고기란 것은 알아도 영화 대사에서 you are too scared, are you a chicken?라고 나오면 그 단어를 못 듣는거지. 단어는 그 단어가 자주 붙어 다니는 표현 전체와 함께 익혀야 실제로 쓸 수 있는 단어가 된다.\n여기에 더해,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그대로 옮기려는 번역식 사고도 발목을 잡는다. 머릿속으로 한국어 문장을 만든 뒤 이를 영어로 바꾸려 하면, 문법은 맞아도 원어민이 잘 쓰지 않는 어색한 문장이 나오기 쉽다. 처음부터 영어 어순과 표현으로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다.\n놓치기 쉬운 실수 앞서 말한 것들 외에도, 다음과 같은 습관이 실력이 느는 속도를 늦춘다.\n실수를 하면 \u0026lsquo;틀렸다\u0026rsquo;는 사실에만 신경 쓰고, 왜 틀렸는지는 분석하지 않는 것. 자신의 실력보다 훨씬 어려운 자료로만 공부해서 이해도 못 한 채 시간만 보내는 것. 매번 새로운 교재나 앱으로 갈아타면서, 하나를 끝까지 반복하지 않는 것. 그 순간만 이해하면 뭐하나, 실제로는 이해도 기억도 못하면. 마무리 이런 실수들의 공통점은 전부 \u0026lsquo;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u0026rsquo;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완벽하게 말하려다 아예 말을 안 하고, 완벽하게 외우려다 예문 없이 뜻만 외우고, 완벽한 문장을 만들려다 번역기처럼 생각하게 된다. 영어 실력은 정확히 아는 것의 양보다, 부정확하더라도 계속 시도해본 횟수에 비례해서 늘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언어는 잘 못해도 해보는것이 잘 알고 안하는것보다 맞는것이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a7f3-k9q2-m4x8-r2t6b/","summary":"\u003cp\u003e영어 공부를 몇 년씩 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단어도\n꽤 외웠고, 문법책도 한두 권은 뗐는데 막상 말이나 글로 표현하려면 막히는\n경우다 (앞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라고 하면 기본적인 대화도 안 된다). 대부분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 방법 자체에 몇 가지\n반복되는 실수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u003c/p\u003e","title":"영어 공부할 때 흔히 하는 실수들"},{"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calendar/","summary":"","title":"달력"},{"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k2p9-h5z8-d1r4-q7x6v/","summary":"","title":"한 달 공부를 돌아보는 체크리스트"},{"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j8c5-x2q7-v4m1-k9p6t/","summary":"","title":"영화 대사로 배우는 실제 표현"},{"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h3w9-r6c1-t8b5-y2n4s/","summary":"","title":"영어 일기를 오래 쓰는 방법"},{"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g6t2-a9v4-m1p8-w3x7h/","summary":"","title":"문법책을 다시 읽어야 할 때"},{"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f1q7-s3n8-c5y2-v9k4d/","summary":"","title":"초보자가 피해야 할 회화 연습"},{"content":"같은 단어와 문법을 알아도, 읽으면 이해되는 문장이 들으면 하나도 안 들리는 경우가 많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듣기 자체가 읽기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읽으는건 보통 스스로 하는 행동이지만, 듣기는 다른 사람의 말투, 속도, 그리고 그걸 다시 번역해야 하기에 더욱 어렵다. 이 차이를 모르고 계속 단어만 늘리면, 아무리 공부해도 듣기 실력은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진다.\n읽기와 듣기는 완전히 다른 작업이다 글을 읽을 때는 모르는 부분에서 잠깐 멈춰 다시 볼 수 있고, 단어와 단어 사이의 경계도 띄어쓰기로 이미 나뉘어 있다. 반면 듣기에서는 소리가 한 번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고, 단어 사이의 경계도 스스로 실시간으로 찾아내야 한다. 거기에 영어는 발음이 사람마다 다르기에 단어 사이의 경계 패턴도 바뀐다. 이 두 가지 조건 차이만으로도 듣기는 읽기보다 훨씬 더 많은 처리 부담을 요구한다.\n게다가 실제 발화에서는 단어가 사전에서 배운 형태 그대로 나오지 않는다. 아는 단어까지 소리가 뭉개지거나 거의 사라지듯 발음된다. 그 결과 아는 단어인데도 소리로는 전혀 다른 것처럼 들리는 일이 자주 생긴다. 나중에 \u0026ldquo;그 단어가 이거였어?\u0026ldquo;라고 하는 이유도 단어의 발음이 이상하게 들리기 때문인것.\n다 아는 단어인데 안 들리는 진짜 이유 여기에 시간 압박이 더해진다. 읽을 때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서 얼마든지 멈춰 생각할 수 있지만, 듣기에서는 다음 문장이 이미 시작된 뒤에도 앞 문장을 계속 되짚고 있으면 그다음 내용을 통째로 놓치게 된다. 그나마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영어는 자막을 보면 아, 이렇게 나눠있구나 알 수 있지만 스포츠 중계나 토론 영어는 한 사람이 계속 말하는게 귀에 잘 안 들어온다. 결국 한두 단어를 놓친 순간의 충격 때문에 뒤따라오는 문장까지 연쇄적으로 안 들리는 경우가 많다. 결과는 처음 몇 단어만 이해하고 나머지는 전혀 모르게 되는것이다.\n또한 듣기는 소리를 의미로 바꾸는 과정과, 그 의미를 기억에 붙잡아 두는 과정이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 단어 하나하나의 뜻은 알아도, 그것을 빠르게 의미 단위로 조합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정보가 머릿속에 쌓이기도 전에 다음 문장에 밀려 사라져 버린다.\n듣기가 어려운 이유를 정리하면 정리하면, 영어 듣기가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겹쳐 있다. 되돌릴 수 없는 실시간성 때문에, 놓친 부분을 다시 확인할 여유가 없다. 사람들의 발음과 속도 이런 이유로 실제 소리가 사전 속 발음과 다르게 들린다. 의미를 이해하는 속도와 기억하는 속도가 함께 요구되어, 부담이 두 배로 커진다. 참고로 지역마다 사투리가 영어에도 있다 - 이런 경우 위에 나온 이유들에 추가로 어려움이 생긴다.\n마무리 듣기가 안 되는 건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읽기와는 다른 종류의 훈련이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단어를 더 외우는 대신, 실제 소리가 어떻게 뭉개지고 이어지는지에 먼저 익숙해지는 쪽이 듣기 실력을 올리는 데 훨씬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d2m6-y8k1-f7v3-n4z9c/","summary":"\u003cp\u003e같은 단어와 문법을 알아도, 읽으면 이해되는 문장이 들으면 하나도 안\n들리는 경우가 많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듣기 자체가 읽기와는\n전혀 다른 종류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읽으는건 보통 스스로 하는 행동이지만, 듣기는 다른 사람의 말투, 속도, 그리고 그걸 다시 번역해야 하기에 더욱 어렵다. 이 차이를 모르고 계속 단어만\n늘리면, 아무리 공부해도 듣기 실력은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진다.\u003c/p\u003e","title":"영어 듣기가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content":"영어 일기를 써보라는 조언은 흔하다 (Notion,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등 옵션들은 참 많다). 실제로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 대부분 사흘 또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첫 문장을 쓰다가 topic가 맞는지 헷갈려서 검색하고, 문법 하나 때문에 문장을 몇 번씩 고치다가, 결국 \u0026ldquo;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써야지\u0026quot;로 마무리된다. 몇 번 반복되면 아예 펴보지도 않게 된다.\n완벽한 문장을 쓰려다 아무것도 못 쓰는 이유 영어 일기가 오래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기를 \u0026lsquo;기록\u0026rsquo;이 아니라 \u0026lsquo;시험 답안\u0026rsquo;처럼 대하기 때문이다. 문법을 하나라도 틀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짧은 문장 하나를 쓰는 데도 사전을 몇 번씩 뒤지게 되고, 그 과정 자체가 피곤해서 일기 쓰는 시간이 점점 부담스러운 일이 된다. 아니면 이 단어나 표현이 맞지? 찾아보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n원래 일기의 목적은 그날 있었던 일이나 생각을 붙잡아 두는 것이지, 정확한 영어 문장을 제출하는 게 아니다. 이 순서가 뒤바뀌면 내용보다 문법에 신경 쓰느라,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다 빠진 밋밋한 문장만 남게 된다.\n오래가는 사람들의 영어 일기는 어떻게 다른가 꾸준히 영어 일기를 쓰는 사람들은 보통 두 단계로 나눠서 쓴다. 먼저 아는 단어와 문법만으로 빠르게 쓰고 싶은 말을 다 쏟아낸다. 이 단계에서는 틀린 문장이 있어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쓴다. 그다음 다 쓰고 나서, 시간이 있을 때만 표현이 이상한 부분을 다시 살펴본다. 바로 일단 쓰고 -\u0026gt; 수정 하는 방식인거다.\n이렇게 하면 \u0026ldquo;쓰기\u0026quot;와 \u0026ldquo;고치기\u0026quot;가 분리되기 때문에, 문장 하나에 막혀서 전체를 못 쓰는 일이 줄어든다. 또한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그 자리에서 검색하기보다, 일단 한국어로 괄호를 치고 넘어간 뒤 나중에 한꺼번에 찾아보는 것도 흐름을 끊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각해보면 영어로나 한국어로나 일기를 쓸 때 내용을 생각하는 것도 일이기에 흐름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n마무리 영어 일기가 오래가지 않는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너무 정확하게 쓰려고 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오늘 있었던 일을 서툴게라도 끝까지 적어보는 쪽이, 완벽한 문장 하나를 오래 붙잡고 있는 것보다 결국 더 오래, 더 많이 쓰게 만든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c8r1-d5w9-l2s4-x7q0p/","summary":"\u003cp\u003e영어 일기를 써보라는 조언은 흔하다 (Notion,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등 옵션들은 참 많다). 실제로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n대부분 사흘 또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첫 문장을 쓰다가 topic가 맞는지\n헷갈려서 검색하고, 문법 하나 때문에 문장을 몇 번씩 고치다가, 결국\n\u0026ldquo;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써야지\u0026quot;로 마무리된다. 몇 번 반복되면 아예\n펴보지도 않게 된다.\u003c/p\u003e","title":"영어 일기, 왜 일주일 만에 그만두게 될까"},{"content":"새해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u0026ldquo;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하기\u0026rdquo; 같은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이 주제로 스케치 코미디 영상도 나왔다) 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설계다. 루틴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처음부터 지속 불가능한 크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게을러서가 아니다.\n영어 배울때 루틴이 무너지는 진짜 이유 가장 흔한 실패 패턴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날을 기준으로 계획을 짜는 것이다. 특히 새해가 되어서 쉴 때 영어 목표를 만들면 이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고 의욕도 넘치는 날 \u0026ldquo;매일 2시간씩 해야지\u0026quot;라고 정하면, 야근을 하거나 몸이 안 좋은 날에는 그 기준에 못 미치게 되고, 하루를 걸렀다는 사실 자체가 다음 날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n또 다른 원인은 루틴을 시작하는 \u0026lsquo;신호\u0026rsquo;가 없다는 것이다. \u0026ldquo;시간 날 때 하기\u0026quot;로 정해두면, 하루 종일 시간이 나는 순간이 오지 않아서 결국 아무 때도 하지 않게 된다. 반대로 루틴이 오래가는 사람들은 보통 특정 행동 뒤에 자동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공부를 붙여 놓는다.\n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속 가능한 루틴은 \u0026lsquo;최대치\u0026rsquo;가 아니라 \u0026lsquo;최소치\u0026rsquo;를 기준으로 설계해야 한다. 컨디션이 가장 나쁜 날에도 지킬 수 있는 아주 작은 버전을 먼저 정하고, 여유가 있는 날에는 거기에 더 얹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서, 안 할 수 없는 루틴이 되어야 되는것. 혹시라도, 바쁜 날은 못 할 거 같으면 이건 \u0026lsquo;최소치\u0026rsquo;가 아닌 루틴이다. 예를 들어 \u0026ldquo;매일 2시간\u0026quot;이 아니라 \u0026ldquo;매일 최소 문장 5개 소리 내어 말하기\u0026quot;를 기준으로 잡으면, 바쁜 날에도 실패하지 않고 며칠씩 끊기는 일이 줄어든다.\n여기에 앞서 말한 \u0026lsquo;신호\u0026rsquo;를 더하면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아침 커피를 내린 직후, 출근길 지하철에서, 자기 전 양치 후처럼 이미 매일 하는 행동 바로 뒤에 붙여두면, 따로 \u0026ldquo;해야지\u0026quot;라고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움직이게 된다.\n영어 배움 루틴을 오래 끌고 가는 사람들의 공통점 실제로 몇 달, 몇 년씩 영어 공부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반복해서 나타난다.\n하루를 걸러도 자책하지 않고, 바로 다음 날 최소 버전으로 다시 시작한다. 루틴의 기준을 \u0026lsquo;시간\u0026rsquo;이 아니라 \u0026lsquo;완료 여부\u0026rsquo;로 잡는다. (몇 분을 했는지가 아니라 오늘 정한 걸 끝냈는지만 본다.) 여러 영역을 동시에 늘리려 하지 않고, 한 번에 하나씩만 습관으로 만든다. 참고로 유튜브 영상 이런거 하나를 본다, 이런것도 루틴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거다. 그러나 \u0026lsquo;완료 여부\u0026rsquo;로 보면 안 한것보다는 나은거다.\n마무리 루틴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아무도 지킬 수 없는 크기로 만들어졌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루 15분, 심지어 문장 다섯 개라도 매일 이어지는 쪽이, 컨디션 좋은 날에만 몰아서 하는 두 시간보다 결국 더 멀리 간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b4n8-v2c7-z9h3-p6m1q/","summary":"\u003cp\u003e새해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u0026ldquo;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하기\u0026rdquo; 같은 계획을\n세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이 주제로 \u003c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diU7_nGdgo0\"\u003e스케치 코미디 영상\u003c/a\u003e도 나왔다)\n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설계다. 루틴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처음부터\n지속 불가능한 크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게을러서가 아니다.\u003c/p\u003e","title":"하루 15분이면 충분하다: 무너지지 않는 영어 공부 루틴 설계법"},{"content":"영어 공부를 몇 년씩 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단어도 꽤 외웠고, 문법책도 한두 권은 뗐는데 막상 말이나 글로 표현하려면 막히는 경우다 (앞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라고 하면 기본적인 대화도 안 된다). 대부분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 방법 자체에 몇 가지 반복되는 실수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n완벽주의가 만드는 실수 가장 흔한 실수는 문법을 완벽히 알아야 입을 열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틀린 문장을 말하는 게 두려워서 계속 머릿속으로만 문장을 굴리다가, 결국 아무 말도 못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언어는 정확도보다 사용 빈도로 느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 이 순서를 거꾸로 잡으면 몇 년을 공부해도 실전에서는 얼어붙게 된다. 즉, 이론은 머리속으로 다 알고 있는데 실제 언어는 알겠지만 이론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엉터리로 이야기 하는것도 많기 때문이지.\n비슷한 맥락에서, 듣기만 하고 소리 내어 말해보지 않는 습관도 문제가 된다. 듣기 실력과 말하기 실력은 다른 근육이라서, 아무리 많이 들어도 직접 발화해보지 않으면 입이 트이지 않는다. 특히 이건 이해력 속도에서 문제가 생길수 있다.\n단어와 문장을 다루는 방식의 실수 단어를 외울 때 뜻만 외우고 예문 없이 넘어가는 것도 자주 보이는 실수다. \u0026lsquo;뜻\u0026rsquo;만 아는 단어는 시험지의 빈칸은 채울 수 있어도, 실제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꺼내 쓰기는 어렵다. 또는 연습때와 다른 상황에서 나오는 경우 모르는 단어가 된다 - 예를 들어 beef, chicken, pork 이런 상황에서 chicken이 닭고기란 것은 알아도 영화 대사에서 you are too scared, are you a chicken?라고 나오면 그 단어를 못 듣는거지. 단어는 그 단어가 자주 붙어 다니는 표현 전체와 함께 익혀야 실제로 쓸 수 있는 단어가 된다.\n여기에 더해,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그대로 옮기려는 번역식 사고도 발목을 잡는다. 머릿속으로 한국어 문장을 만든 뒤 이를 영어로 바꾸려 하면, 문법은 맞아도 원어민이 잘 쓰지 않는 어색한 문장이 나오기 쉽다. 처음부터 영어 어순과 표현으로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다.\n놓치기 쉬운 실수 앞서 말한 것들 외에도, 다음과 같은 습관이 실력이 느는 속도를 늦춘다.\n실수를 하면 \u0026lsquo;틀렸다\u0026rsquo;는 사실에만 신경 쓰고, 왜 틀렸는지는 분석하지 않는 것. 자신의 실력보다 훨씬 어려운 자료로만 공부해서 이해도 못 한 채 시간만 보내는 것. 매번 새로운 교재나 앱으로 갈아타면서, 하나를 끝까지 반복하지 않는 것. 그 순간만 이해하면 뭐하나, 실제로는 이해도 기억도 못하면. 마무리 이런 실수들의 공통점은 전부 \u0026lsquo;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u0026rsquo;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완벽하게 말하려다 아예 말을 안 하고, 완벽하게 외우려다 예문 없이 뜻만 외우고, 완벽한 문장을 만들려다 번역기처럼 생각하게 된다. 영어 실력은 정확히 아는 것의 양보다, 부정확하더라도 계속 시도해본 횟수에 비례해서 늘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언어는 잘 못해도 해보는것이 잘 알고 안하는것보다 맞는것이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a7f3-k9q2-m4x8-r2t6b/","summary":"\u003cp\u003e영어 공부를 몇 년씩 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단어도\n꽤 외웠고, 문법책도 한두 권은 뗐는데 막상 말이나 글로 표현하려면 막히는\n경우다 (앞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라고 하면 기본적인 대화도 안 된다). 대부분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 방법 자체에 몇 가지\n반복되는 실수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u003c/p\u003e","title":"영어 공부할 때 흔히 하는 실수들"},{"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calendar/","summary":"","title":"달력"},{"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k2p9-h5z8-d1r4-q7x6v/","summary":"","title":"한 달 공부를 돌아보는 체크리스트"},{"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j8c5-x2q7-v4m1-k9p6t/","summary":"","title":"영화 대사로 배우는 실제 표현"},{"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h3w9-r6c1-t8b5-y2n4s/","summary":"","title":"영어 일기를 오래 쓰는 방법"},{"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g6t2-a9v4-m1p8-w3x7h/","summary":"","title":"문법책을 다시 읽어야 할 때"},{"content":"회화 실력을 늘리려면 \u0026ldquo;무조건 많이 말해봐야 한다\u0026quot;는 조언을 자주 듣는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초보자 단계에서 흔히 선택하는 연습 방식 중에는 말은 많이 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실력으로 잘 이어지지 않거나, 금방 지쳐서 그만두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연습을 많이 하는거 같은데 실력은 반대방향으로 가는 느낌\u0026hellip;\n원어민과의 프리토킹부터 시작하는 연습 많은 초보자가 실력을 빨리 늘리고 싶은 마음에 곧바로 원어민과의 자유 대화부터 시작한다. 문제는 아직 문장을 조합하는 속도 자체가 느린 단계에서는, 대화 내내 상대의 속도에 맞추려 애쓰다가 정작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한 채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대화는 끝났지만 남는 게 없는 연습이 반복되면, 시간과 비용만 쓰고 자신감은 오히려 떨어진다. 또는 대화는 많이 했는데 대부분 단어만 말한 경우다, \u0026ldquo;Yes\u0026rdquo;, \u0026ldquo;Okay\u0026rdquo;, \u0026ldquo;Thank you\u0026rdquo;, 그리고 아니면 손으로만 거의 표현을 하는 것.\n이 단계에서는 자유 대화보다, 미리 정해진 주제로 혼자 말해보는 연습이 더 효과적이다. 상대의 반응 속도에 맞출 필요가 없어서, 문장을 끝까지 완성해보는 데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n문장을 통째로 외워서 말하는 연습 여행 회화책이나 상황별 표현집에 나온 문장을 통째로 외워서 그대로 말하는 연습도 초보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외운 문장은 그 상황에서는 유창하게 들리지만, 조금만 상황이 바뀌어도 응용이 안 된다. 문장을 \u0026ldquo;이해해서 조합한 것\u0026quot;이 아니라 \u0026ldquo;그대로 재생한 것\u0026quot;이기 때문에, 단어 하나만 바뀌어도 처음부터 다시 막힌다.\n이럴 때는 문장 전체를 외우는 대신, 그 문장에서 쓰이는 틀만 뽑아 여러 상황에 바꿔 넣어보는 연습이 낫다. 같은 틀로 다른 단어를 넣어 몇 번 말해보면, 그 문장이 통째로 외운 표현이 아니라 스스로 조합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n지치지 않고 오래 갈 수 있는 회화 연습 초보자 단계에서 오래 이어가는 사람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방식을 선택한다.\n실시간 대화 대신, 혼잣말이나 녹음으로 먼저 문장을 완성해보는 연습부터 한다. 문장을 통째로 외우기보다, 자주 쓰는 틀 하나를 여러 상황에 바꿔가며 반복한다. 대화 상대의 속도에 맞추는 부담이 없는 환경에서 먼저 자신 있게 말해본 뒤, 실전 대화로 넘어간다.\n마무리 회화 연습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실전 같은 환경에서 말해봤는지가 아니라, 스스로 문장을 완성해본 횟수다. 초보자 단계에서는 오히려 부담이 적은 환경에서 자주, 짧게 말해보는 쪽이 지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회화 연습이 된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f1q7-s3n8-c5y2-v9k4d/","summary":"\u003cp\u003e회화 실력을 늘리려면 \u0026ldquo;무조건 많이 말해봐야 한다\u0026quot;는 조언을 자주 듣는다.\n틀린 말은 아니지만, 초보자 단계에서 흔히 선택하는 연습 방식 중에는\n말은 많이 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실력으로 잘 이어지지 않거나, 금방\n지쳐서 그만두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연습을 많이 하는거 같은데 실력은 반대방향으로 가는 느낌\u0026hellip;\u003c/p\u003e","title":"초보자가 피해야 할 회화 연습"},{"content":"같은 단어와 문법을 알아도, 읽으면 이해되는 문장이 들으면 하나도 안 들리는 경우가 많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듣기 자체가 읽기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읽으는건 보통 스스로 하는 행동이지만, 듣기는 다른 사람의 말투, 속도, 그리고 그걸 다시 번역해야 하기에 더욱 어렵다. 이 차이를 모르고 계속 단어만 늘리면, 아무리 공부해도 듣기 실력은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진다.\n읽기와 듣기는 완전히 다른 작업이다 글을 읽을 때는 모르는 부분에서 잠깐 멈춰 다시 볼 수 있고, 단어와 단어 사이의 경계도 띄어쓰기로 이미 나뉘어 있다. 반면 듣기에서는 소리가 한 번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고, 단어 사이의 경계도 스스로 실시간으로 찾아내야 한다. 거기에 영어는 발음이 사람마다 다르기에 단어 사이의 경계 패턴도 바뀐다. 이 두 가지 조건 차이만으로도 듣기는 읽기보다 훨씬 더 많은 처리 부담을 요구한다.\n게다가 실제 발화에서는 단어가 사전에서 배운 형태 그대로 나오지 않는다. 아는 단어까지 소리가 뭉개지거나 거의 사라지듯 발음된다. 그 결과 아는 단어인데도 소리로는 전혀 다른 것처럼 들리는 일이 자주 생긴다. 나중에 \u0026ldquo;그 단어가 이거였어?\u0026ldquo;라고 하는 이유도 단어의 발음이 이상하게 들리기 때문인것.\n다 아는 단어인데 안 들리는 진짜 이유 여기에 시간 압박이 더해진다. 읽을 때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서 얼마든지 멈춰 생각할 수 있지만, 듣기에서는 다음 문장이 이미 시작된 뒤에도 앞 문장을 계속 되짚고 있으면 그다음 내용을 통째로 놓치게 된다. 그나마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영어는 자막을 보면 아, 이렇게 나눠있구나 알 수 있지만 스포츠 중계나 토론 영어는 한 사람이 계속 말하는게 귀에 잘 안 들어온다. 결국 한두 단어를 놓친 순간의 충격 때문에 뒤따라오는 문장까지 연쇄적으로 안 들리는 경우가 많다. 결과는 처음 몇 단어만 이해하고 나머지는 전혀 모르게 되는것이다.\n또한 듣기는 소리를 의미로 바꾸는 과정과, 그 의미를 기억에 붙잡아 두는 과정이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 단어 하나하나의 뜻은 알아도, 그것을 빠르게 의미 단위로 조합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정보가 머릿속에 쌓이기도 전에 다음 문장에 밀려 사라져 버린다.\n듣기가 어려운 이유를 정리하면 정리하면, 영어 듣기가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겹쳐 있다. 되돌릴 수 없는 실시간성 때문에, 놓친 부분을 다시 확인할 여유가 없다. 사람들의 발음과 속도 이런 이유로 실제 소리가 사전 속 발음과 다르게 들린다. 의미를 이해하는 속도와 기억하는 속도가 함께 요구되어, 부담이 두 배로 커진다. 참고로 지역마다 사투리가 영어에도 있다 - 이런 경우 위에 나온 이유들에 추가로 어려움이 생긴다.\n마무리 듣기가 안 되는 건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읽기와는 다른 종류의 훈련이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단어를 더 외우는 대신, 실제 소리가 어떻게 뭉개지고 이어지는지에 먼저 익숙해지는 쪽이 듣기 실력을 올리는 데 훨씬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d2m6-y8k1-f7v3-n4z9c/","summary":"\u003cp\u003e같은 단어와 문법을 알아도, 읽으면 이해되는 문장이 들으면 하나도 안\n들리는 경우가 많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듣기 자체가 읽기와는\n전혀 다른 종류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읽으는건 보통 스스로 하는 행동이지만, 듣기는 다른 사람의 말투, 속도, 그리고 그걸 다시 번역해야 하기에 더욱 어렵다. 이 차이를 모르고 계속 단어만\n늘리면, 아무리 공부해도 듣기 실력은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진다.\u003c/p\u003e","title":"영어 듣기가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content":"영어 일기를 써보라는 조언은 흔하다 (Notion,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등 옵션들은 참 많다). 실제로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 대부분 사흘 또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첫 문장을 쓰다가 topic가 맞는지 헷갈려서 검색하고, 문법 하나 때문에 문장을 몇 번씩 고치다가, 결국 \u0026ldquo;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써야지\u0026quot;로 마무리된다. 몇 번 반복되면 아예 펴보지도 않게 된다.\n완벽한 문장을 쓰려다 아무것도 못 쓰는 이유 영어 일기가 오래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기를 \u0026lsquo;기록\u0026rsquo;이 아니라 \u0026lsquo;시험 답안\u0026rsquo;처럼 대하기 때문이다. 문법을 하나라도 틀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짧은 문장 하나를 쓰는 데도 사전을 몇 번씩 뒤지게 되고, 그 과정 자체가 피곤해서 일기 쓰는 시간이 점점 부담스러운 일이 된다. 아니면 이 단어나 표현이 맞지? 찾아보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n원래 일기의 목적은 그날 있었던 일이나 생각을 붙잡아 두는 것이지, 정확한 영어 문장을 제출하는 게 아니다. 이 순서가 뒤바뀌면 내용보다 문법에 신경 쓰느라,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다 빠진 밋밋한 문장만 남게 된다.\n오래가는 사람들의 영어 일기는 어떻게 다른가 꾸준히 영어 일기를 쓰는 사람들은 보통 두 단계로 나눠서 쓴다. 먼저 아는 단어와 문법만으로 빠르게 쓰고 싶은 말을 다 쏟아낸다. 이 단계에서는 틀린 문장이 있어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쓴다. 그다음 다 쓰고 나서, 시간이 있을 때만 표현이 이상한 부분을 다시 살펴본다. 바로 일단 쓰고 -\u0026gt; 수정 하는 방식인거다.\n이렇게 하면 \u0026ldquo;쓰기\u0026quot;와 \u0026ldquo;고치기\u0026quot;가 분리되기 때문에, 문장 하나에 막혀서 전체를 못 쓰는 일이 줄어든다. 또한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그 자리에서 검색하기보다, 일단 한국어로 괄호를 치고 넘어간 뒤 나중에 한꺼번에 찾아보는 것도 흐름을 끊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각해보면 영어로나 한국어로나 일기를 쓸 때 내용을 생각하는 것도 일이기에 흐름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n마무리 영어 일기가 오래가지 않는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너무 정확하게 쓰려고 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오늘 있었던 일을 서툴게라도 끝까지 적어보는 쪽이, 완벽한 문장 하나를 오래 붙잡고 있는 것보다 결국 더 오래, 더 많이 쓰게 만든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c8r1-d5w9-l2s4-x7q0p/","summary":"\u003cp\u003e영어 일기를 써보라는 조언은 흔하다 (Notion,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등 옵션들은 참 많다). 실제로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n대부분 사흘 또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첫 문장을 쓰다가 topic가 맞는지\n헷갈려서 검색하고, 문법 하나 때문에 문장을 몇 번씩 고치다가, 결국\n\u0026ldquo;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써야지\u0026quot;로 마무리된다. 몇 번 반복되면 아예\n펴보지도 않게 된다.\u003c/p\u003e","title":"영어 일기, 왜 일주일 만에 그만두게 될까"},{"content":"새해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u0026ldquo;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하기\u0026rdquo; 같은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이 주제로 스케치 코미디 영상도 나왔다) 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설계다. 루틴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처음부터 지속 불가능한 크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게을러서가 아니다.\n영어 배울때 루틴이 무너지는 진짜 이유 가장 흔한 실패 패턴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날을 기준으로 계획을 짜는 것이다. 특히 새해가 되어서 쉴 때 영어 목표를 만들면 이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고 의욕도 넘치는 날 \u0026ldquo;매일 2시간씩 해야지\u0026quot;라고 정하면, 야근을 하거나 몸이 안 좋은 날에는 그 기준에 못 미치게 되고, 하루를 걸렀다는 사실 자체가 다음 날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n또 다른 원인은 루틴을 시작하는 \u0026lsquo;신호\u0026rsquo;가 없다는 것이다. \u0026ldquo;시간 날 때 하기\u0026quot;로 정해두면, 하루 종일 시간이 나는 순간이 오지 않아서 결국 아무 때도 하지 않게 된다. 반대로 루틴이 오래가는 사람들은 보통 특정 행동 뒤에 자동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공부를 붙여 놓는다.\n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속 가능한 루틴은 \u0026lsquo;최대치\u0026rsquo;가 아니라 \u0026lsquo;최소치\u0026rsquo;를 기준으로 설계해야 한다. 컨디션이 가장 나쁜 날에도 지킬 수 있는 아주 작은 버전을 먼저 정하고, 여유가 있는 날에는 거기에 더 얹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서, 안 할 수 없는 루틴이 되어야 되는것. 혹시라도, 바쁜 날은 못 할 거 같으면 이건 \u0026lsquo;최소치\u0026rsquo;가 아닌 루틴이다. 예를 들어 \u0026ldquo;매일 2시간\u0026quot;이 아니라 \u0026ldquo;매일 최소 문장 5개 소리 내어 말하기\u0026quot;를 기준으로 잡으면, 바쁜 날에도 실패하지 않고 며칠씩 끊기는 일이 줄어든다.\n여기에 앞서 말한 \u0026lsquo;신호\u0026rsquo;를 더하면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아침 커피를 내린 직후, 출근길 지하철에서, 자기 전 양치 후처럼 이미 매일 하는 행동 바로 뒤에 붙여두면, 따로 \u0026ldquo;해야지\u0026quot;라고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움직이게 된다.\n영어 배움 루틴을 오래 끌고 가는 사람들의 공통점 실제로 몇 달, 몇 년씩 영어 공부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반복해서 나타난다.\n하루를 걸러도 자책하지 않고, 바로 다음 날 최소 버전으로 다시 시작한다. 루틴의 기준을 \u0026lsquo;시간\u0026rsquo;이 아니라 \u0026lsquo;완료 여부\u0026rsquo;로 잡는다. (몇 분을 했는지가 아니라 오늘 정한 걸 끝냈는지만 본다.) 여러 영역을 동시에 늘리려 하지 않고, 한 번에 하나씩만 습관으로 만든다. 참고로 유튜브 영상 이런거 하나를 본다, 이런것도 루틴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거다. 그러나 \u0026lsquo;완료 여부\u0026rsquo;로 보면 안 한것보다는 나은거다.\n마무리 루틴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아무도 지킬 수 없는 크기로 만들어졌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루 15분, 심지어 문장 다섯 개라도 매일 이어지는 쪽이, 컨디션 좋은 날에만 몰아서 하는 두 시간보다 결국 더 멀리 간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b4n8-v2c7-z9h3-p6m1q/","summary":"\u003cp\u003e새해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u0026ldquo;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하기\u0026rdquo; 같은 계획을\n세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이 주제로 \u003c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diU7_nGdgo0\"\u003e스케치 코미디 영상\u003c/a\u003e도 나왔다)\n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설계다. 루틴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처음부터\n지속 불가능한 크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게을러서가 아니다.\u003c/p\u003e","title":"하루 15분이면 충분하다: 무너지지 않는 영어 공부 루틴 설계법"},{"content":"영어 공부를 몇 년씩 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단어도 꽤 외웠고, 문법책도 한두 권은 뗐는데 막상 말이나 글로 표현하려면 막히는 경우다 (앞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라고 하면 기본적인 대화도 안 된다). 대부분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 방법 자체에 몇 가지 반복되는 실수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n완벽주의가 만드는 실수 가장 흔한 실수는 문법을 완벽히 알아야 입을 열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틀린 문장을 말하는 게 두려워서 계속 머릿속으로만 문장을 굴리다가, 결국 아무 말도 못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언어는 정확도보다 사용 빈도로 느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 이 순서를 거꾸로 잡으면 몇 년을 공부해도 실전에서는 얼어붙게 된다. 즉, 이론은 머리속으로 다 알고 있는데 실제 언어는 알겠지만 이론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엉터리로 이야기 하는것도 많기 때문이지.\n비슷한 맥락에서, 듣기만 하고 소리 내어 말해보지 않는 습관도 문제가 된다. 듣기 실력과 말하기 실력은 다른 근육이라서, 아무리 많이 들어도 직접 발화해보지 않으면 입이 트이지 않는다. 특히 이건 이해력 속도에서 문제가 생길수 있다.\n단어와 문장을 다루는 방식의 실수 단어를 외울 때 뜻만 외우고 예문 없이 넘어가는 것도 자주 보이는 실수다. \u0026lsquo;뜻\u0026rsquo;만 아는 단어는 시험지의 빈칸은 채울 수 있어도, 실제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꺼내 쓰기는 어렵다. 또는 연습때와 다른 상황에서 나오는 경우 모르는 단어가 된다 - 예를 들어 beef, chicken, pork 이런 상황에서 chicken이 닭고기란 것은 알아도 영화 대사에서 you are too scared, are you a chicken?라고 나오면 그 단어를 못 듣는거지. 단어는 그 단어가 자주 붙어 다니는 표현 전체와 함께 익혀야 실제로 쓸 수 있는 단어가 된다.\n여기에 더해,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그대로 옮기려는 번역식 사고도 발목을 잡는다. 머릿속으로 한국어 문장을 만든 뒤 이를 영어로 바꾸려 하면, 문법은 맞아도 원어민이 잘 쓰지 않는 어색한 문장이 나오기 쉽다. 처음부터 영어 어순과 표현으로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다.\n놓치기 쉬운 실수 앞서 말한 것들 외에도, 다음과 같은 습관이 실력이 느는 속도를 늦춘다.\n실수를 하면 \u0026lsquo;틀렸다\u0026rsquo;는 사실에만 신경 쓰고, 왜 틀렸는지는 분석하지 않는 것. 자신의 실력보다 훨씬 어려운 자료로만 공부해서 이해도 못 한 채 시간만 보내는 것. 매번 새로운 교재나 앱으로 갈아타면서, 하나를 끝까지 반복하지 않는 것. 그 순간만 이해하면 뭐하나, 실제로는 이해도 기억도 못하면. 마무리 이런 실수들의 공통점은 전부 \u0026lsquo;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u0026rsquo;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완벽하게 말하려다 아예 말을 안 하고, 완벽하게 외우려다 예문 없이 뜻만 외우고, 완벽한 문장을 만들려다 번역기처럼 생각하게 된다. 영어 실력은 정확히 아는 것의 양보다, 부정확하더라도 계속 시도해본 횟수에 비례해서 늘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언어는 잘 못해도 해보는것이 잘 알고 안하는것보다 맞는것이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a7f3-k9q2-m4x8-r2t6b/","summary":"\u003cp\u003e영어 공부를 몇 년씩 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단어도\n꽤 외웠고, 문법책도 한두 권은 뗐는데 막상 말이나 글로 표현하려면 막히는\n경우다 (앞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라고 하면 기본적인 대화도 안 된다). 대부분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 방법 자체에 몇 가지\n반복되는 실수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u003c/p\u003e","title":"영어 공부할 때 흔히 하는 실수들"},{"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calendar/","summary":"","title":"달력"},{"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k2p9-h5z8-d1r4-q7x6v/","summary":"","title":"한 달 공부를 돌아보는 체크리스트"},{"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j8c5-x2q7-v4m1-k9p6t/","summary":"","title":"영화 대사로 배우는 실제 표현"},{"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h3w9-r6c1-t8b5-y2n4s/","summary":"","title":"영어 일기를 오래 쓰는 방법"},{"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g6t2-a9v4-m1p8-w3x7h/","summary":"","title":"문법책을 다시 읽어야 할 때"},{"content":"회화 실력을 늘리려면 \u0026ldquo;무조건 많이 말해봐야 한다\u0026quot;는 조언을 자주 듣는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초보자 단계에서 흔히 선택하는 연습 방식 중에는 말은 많이 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실력으로 잘 이어지지 않거나, 금방 지쳐서 그만두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연습을 많이 하는거 같은데 실력은 반대방향으로 가는 느낌\u0026hellip;\n원어민과의 프리토킹부터 시작하는 연습 많은 초보자가 실력을 빨리 늘리고 싶은 마음에 곧바로 원어민과의 자유 대화부터 시작한다. 문제는 아직 문장을 조합하는 속도 자체가 느린 단계에서는, 대화 내내 상대의 속도에 맞추려 애쓰다가 정작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한 채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대화는 끝났지만 남는 게 없는 연습이 반복되면, 시간과 비용만 쓰고 자신감은 오히려 떨어진다. 또는 대화는 많이 했는데 대부분 단어만 말한 경우다, \u0026ldquo;Yes\u0026rdquo;, \u0026ldquo;Okay\u0026rdquo;, \u0026ldquo;Thank you\u0026rdquo;, 그리고 아니면 손으로만 거의 표현을 하는 것.\n이 단계에서는 자유 대화보다, 미리 정해진 주제로 혼자 말해보는 연습이 더 효과적이다. 상대의 반응 속도에 맞출 필요가 없어서, 문장을 끝까지 완성해보는 데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n문장을 통째로 외워서 말하는 연습 여행 회화책이나 상황별 표현집에 나온 문장을 통째로 외워서 그대로 말하는 연습도 초보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외운 문장은 그 상황에서는 유창하게 들리지만, 조금만 상황이 바뀌어도 응용이 안 된다. 문장을 \u0026ldquo;이해해서 조합한 것\u0026quot;이 아니라 \u0026ldquo;그대로 재생한 것\u0026quot;이기 때문에, 단어 하나만 바뀌어도 처음부터 다시 막힌다. 그리고 외운 문장들을 잘 말한다고 해도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면 소용없다. 예를 들어서, \u0026ldquo;I went to California last summer\u0026quot;이라고 했는데 질문이 온다고 생각하자. 만약에 초보자면 이 문장을 외워도 그 다음 질문으로 대화가 불가능할것이다.\n이럴 때는 문장 전체를 외우는 대신, 그 문장에서 쓰이는 틀만 뽑아 여러 상황에 바꿔 넣어보는 연습이 낫다. 같은 틀로 다른 단어를 넣어 몇 번 말해보면, 그 문장이 통째로 외운 표현이 아니라 스스로 조합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n지치지 않고 오래 갈 수 있는 회화 연습 초보자 단계에서 오래 이어가는 사람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방식을 선택한다.\n실시간 대화 대신, 혼잣말이나 녹음으로 먼저 문장을 완성해보는 연습부터 한다. 문장을 통째로 외우기보다, 자주 쓰는 틀 하나를 여러 상황에 바꿔가며 반복한다. 대화 상대의 속도에 맞추는 부담이 없는 환경에서 먼저 자신 있게 말해본 뒤, 실전 대화로 넘어간다. 중요한건 어느정도 예측 가능한 상황을 연습하는 것이다. 그래야 내가 무슨 이야기를 했고 상대방이 어떤 질문과 답을 했는지 공부가 가능한것이다.\n마무리 회화 연습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실전 같은 환경에서 말해봤는지가 아니라, 스스로 문장을 완성해본 횟수다. 초보자 단계에서는 오히려 부담이 적은 환경에서 자주, 짧게 말해보는 쪽이 지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회화 연습이 된다. 꾸준히 하는것은 좋다 - 이 글에서 이야기 하고 싶은건 목표와 배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f1q7-s3n8-c5y2-v9k4d/","summary":"\u003cp\u003e회화 실력을 늘리려면 \u0026ldquo;무조건 많이 말해봐야 한다\u0026quot;는 조언을 자주 듣는다.\n틀린 말은 아니지만, 초보자 단계에서 흔히 선택하는 연습 방식 중에는\n말은 많이 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실력으로 잘 이어지지 않거나, 금방\n지쳐서 그만두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연습을 많이 하는거 같은데 실력은 반대방향으로 가는 느낌\u0026hellip;\u003c/p\u003e","title":"초보자가 피해야 할 회화 연습"},{"content":"같은 단어와 문법을 알아도, 읽으면 이해되는 문장이 들으면 하나도 안 들리는 경우가 많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듣기 자체가 읽기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읽으는건 보통 스스로 하는 행동이지만, 듣기는 다른 사람의 말투, 속도, 그리고 그걸 다시 번역해야 하기에 더욱 어렵다. 이 차이를 모르고 계속 단어만 늘리면, 아무리 공부해도 듣기 실력은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진다.\n읽기와 듣기는 완전히 다른 작업이다 글을 읽을 때는 모르는 부분에서 잠깐 멈춰 다시 볼 수 있고, 단어와 단어 사이의 경계도 띄어쓰기로 이미 나뉘어 있다. 반면 듣기에서는 소리가 한 번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고, 단어 사이의 경계도 스스로 실시간으로 찾아내야 한다. 거기에 영어는 발음이 사람마다 다르기에 단어 사이의 경계 패턴도 바뀐다. 이 두 가지 조건 차이만으로도 듣기는 읽기보다 훨씬 더 많은 처리 부담을 요구한다.\n게다가 실제 발화에서는 단어가 사전에서 배운 형태 그대로 나오지 않는다. 아는 단어까지 소리가 뭉개지거나 거의 사라지듯 발음된다. 그 결과 아는 단어인데도 소리로는 전혀 다른 것처럼 들리는 일이 자주 생긴다. 나중에 \u0026ldquo;그 단어가 이거였어?\u0026ldquo;라고 하는 이유도 단어의 발음이 이상하게 들리기 때문인것.\n다 아는 단어인데 안 들리는 진짜 이유 여기에 시간 압박이 더해진다. 읽을 때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서 얼마든지 멈춰 생각할 수 있지만, 듣기에서는 다음 문장이 이미 시작된 뒤에도 앞 문장을 계속 되짚고 있으면 그다음 내용을 통째로 놓치게 된다. 그나마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영어는 자막을 보면 아, 이렇게 나눠있구나 알 수 있지만 스포츠 중계나 토론 영어는 한 사람이 계속 말하는게 귀에 잘 안 들어온다. 결국 한두 단어를 놓친 순간의 충격 때문에 뒤따라오는 문장까지 연쇄적으로 안 들리는 경우가 많다. 결과는 처음 몇 단어만 이해하고 나머지는 전혀 모르게 되는것이다.\n또한 듣기는 소리를 의미로 바꾸는 과정과, 그 의미를 기억에 붙잡아 두는 과정이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 단어 하나하나의 뜻은 알아도, 그것을 빠르게 의미 단위로 조합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정보가 머릿속에 쌓이기도 전에 다음 문장에 밀려 사라져 버린다.\n듣기가 어려운 이유를 정리하면 정리하면, 영어 듣기가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겹쳐 있다. 되돌릴 수 없는 실시간성 때문에, 놓친 부분을 다시 확인할 여유가 없다. 사람들의 발음과 속도 이런 이유로 실제 소리가 사전 속 발음과 다르게 들린다. 의미를 이해하는 속도와 기억하는 속도가 함께 요구되어, 부담이 두 배로 커진다. 참고로 지역마다 사투리가 영어에도 있다 - 이런 경우 위에 나온 이유들에 추가로 어려움이 생긴다.\n마무리 듣기가 안 되는 건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읽기와는 다른 종류의 훈련이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단어를 더 외우는 대신, 실제 소리가 어떻게 뭉개지고 이어지는지에 먼저 익숙해지는 쪽이 듣기 실력을 올리는 데 훨씬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d2m6-y8k1-f7v3-n4z9c/","summary":"\u003cp\u003e같은 단어와 문법을 알아도, 읽으면 이해되는 문장이 들으면 하나도 안\n들리는 경우가 많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듣기 자체가 읽기와는\n전혀 다른 종류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읽으는건 보통 스스로 하는 행동이지만, 듣기는 다른 사람의 말투, 속도, 그리고 그걸 다시 번역해야 하기에 더욱 어렵다. 이 차이를 모르고 계속 단어만\n늘리면, 아무리 공부해도 듣기 실력은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진다.\u003c/p\u003e","title":"영어 듣기가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content":"영어 일기를 써보라는 조언은 흔하다 (Notion,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등 옵션들은 참 많다). 실제로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 대부분 사흘 또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첫 문장을 쓰다가 topic가 맞는지 헷갈려서 검색하고, 문법 하나 때문에 문장을 몇 번씩 고치다가, 결국 \u0026ldquo;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써야지\u0026quot;로 마무리된다. 몇 번 반복되면 아예 펴보지도 않게 된다.\n완벽한 문장을 쓰려다 아무것도 못 쓰는 이유 영어 일기가 오래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기를 \u0026lsquo;기록\u0026rsquo;이 아니라 \u0026lsquo;시험 답안\u0026rsquo;처럼 대하기 때문이다. 문법을 하나라도 틀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짧은 문장 하나를 쓰는 데도 사전을 몇 번씩 뒤지게 되고, 그 과정 자체가 피곤해서 일기 쓰는 시간이 점점 부담스러운 일이 된다. 아니면 이 단어나 표현이 맞지? 찾아보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n원래 일기의 목적은 그날 있었던 일이나 생각을 붙잡아 두는 것이지, 정확한 영어 문장을 제출하는 게 아니다. 이 순서가 뒤바뀌면 내용보다 문법에 신경 쓰느라,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다 빠진 밋밋한 문장만 남게 된다.\n오래가는 사람들의 영어 일기는 어떻게 다른가 꾸준히 영어 일기를 쓰는 사람들은 보통 두 단계로 나눠서 쓴다. 먼저 아는 단어와 문법만으로 빠르게 쓰고 싶은 말을 다 쏟아낸다. 이 단계에서는 틀린 문장이 있어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쓴다. 그다음 다 쓰고 나서, 시간이 있을 때만 표현이 이상한 부분을 다시 살펴본다. 바로 일단 쓰고 -\u0026gt; 수정 하는 방식인거다.\n이렇게 하면 \u0026ldquo;쓰기\u0026quot;와 \u0026ldquo;고치기\u0026quot;가 분리되기 때문에, 문장 하나에 막혀서 전체를 못 쓰는 일이 줄어든다. 또한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그 자리에서 검색하기보다, 일단 한국어로 괄호를 치고 넘어간 뒤 나중에 한꺼번에 찾아보는 것도 흐름을 끊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각해보면 영어로나 한국어로나 일기를 쓸 때 내용을 생각하는 것도 일이기에 흐름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n마무리 영어 일기가 오래가지 않는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너무 정확하게 쓰려고 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오늘 있었던 일을 서툴게라도 끝까지 적어보는 쪽이, 완벽한 문장 하나를 오래 붙잡고 있는 것보다 결국 더 오래, 더 많이 쓰게 만든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c8r1-d5w9-l2s4-x7q0p/","summary":"\u003cp\u003e영어 일기를 써보라는 조언은 흔하다 (Notion,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등 옵션들은 참 많다). 실제로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n대부분 사흘 또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첫 문장을 쓰다가 topic가 맞는지\n헷갈려서 검색하고, 문법 하나 때문에 문장을 몇 번씩 고치다가, 결국\n\u0026ldquo;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써야지\u0026quot;로 마무리된다. 몇 번 반복되면 아예\n펴보지도 않게 된다.\u003c/p\u003e","title":"영어 일기, 왜 일주일 만에 그만두게 될까"},{"content":"새해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u0026ldquo;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하기\u0026rdquo; 같은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이 주제로 스케치 코미디 영상도 나왔다) 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설계다. 루틴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처음부터 지속 불가능한 크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게을러서가 아니다.\n영어 배울때 루틴이 무너지는 진짜 이유 가장 흔한 실패 패턴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날을 기준으로 계획을 짜는 것이다. 특히 새해가 되어서 쉴 때 영어 목표를 만들면 이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고 의욕도 넘치는 날 \u0026ldquo;매일 2시간씩 해야지\u0026quot;라고 정하면, 야근을 하거나 몸이 안 좋은 날에는 그 기준에 못 미치게 되고, 하루를 걸렀다는 사실 자체가 다음 날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n또 다른 원인은 루틴을 시작하는 \u0026lsquo;신호\u0026rsquo;가 없다는 것이다. \u0026ldquo;시간 날 때 하기\u0026quot;로 정해두면, 하루 종일 시간이 나는 순간이 오지 않아서 결국 아무 때도 하지 않게 된다. 반대로 루틴이 오래가는 사람들은 보통 특정 행동 뒤에 자동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공부를 붙여 놓는다.\n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속 가능한 루틴은 \u0026lsquo;최대치\u0026rsquo;가 아니라 \u0026lsquo;최소치\u0026rsquo;를 기준으로 설계해야 한다. 컨디션이 가장 나쁜 날에도 지킬 수 있는 아주 작은 버전을 먼저 정하고, 여유가 있는 날에는 거기에 더 얹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서, 안 할 수 없는 루틴이 되어야 되는것. 혹시라도, 바쁜 날은 못 할 거 같으면 이건 \u0026lsquo;최소치\u0026rsquo;가 아닌 루틴이다. 예를 들어 \u0026ldquo;매일 2시간\u0026quot;이 아니라 \u0026ldquo;매일 최소 문장 5개 소리 내어 말하기\u0026quot;를 기준으로 잡으면, 바쁜 날에도 실패하지 않고 며칠씩 끊기는 일이 줄어든다.\n여기에 앞서 말한 \u0026lsquo;신호\u0026rsquo;를 더하면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아침 커피를 내린 직후, 출근길 지하철에서, 자기 전 양치 후처럼 이미 매일 하는 행동 바로 뒤에 붙여두면, 따로 \u0026ldquo;해야지\u0026quot;라고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움직이게 된다.\n영어 배움 루틴을 오래 끌고 가는 사람들의 공통점 실제로 몇 달, 몇 년씩 영어 공부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반복해서 나타난다.\n하루를 걸러도 자책하지 않고, 바로 다음 날 최소 버전으로 다시 시작한다. 루틴의 기준을 \u0026lsquo;시간\u0026rsquo;이 아니라 \u0026lsquo;완료 여부\u0026rsquo;로 잡는다. (몇 분을 했는지가 아니라 오늘 정한 걸 끝냈는지만 본다.) 여러 영역을 동시에 늘리려 하지 않고, 한 번에 하나씩만 습관으로 만든다. 참고로 유튜브 영상 이런거 하나를 본다, 이런것도 루틴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거다. 그러나 \u0026lsquo;완료 여부\u0026rsquo;로 보면 안 한것보다는 나은거다.\n마무리 루틴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아무도 지킬 수 없는 크기로 만들어졌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루 15분, 심지어 문장 다섯 개라도 매일 이어지는 쪽이, 컨디션 좋은 날에만 몰아서 하는 두 시간보다 결국 더 멀리 간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b4n8-v2c7-z9h3-p6m1q/","summary":"\u003cp\u003e새해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u0026ldquo;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하기\u0026rdquo; 같은 계획을\n세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이 주제로 \u003c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diU7_nGdgo0\"\u003e스케치 코미디 영상\u003c/a\u003e도 나왔다)\n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설계다. 루틴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처음부터\n지속 불가능한 크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게을러서가 아니다.\u003c/p\u003e","title":"하루 15분이면 충분하다: 무너지지 않는 영어 공부 루틴 설계법"},{"content":"영어 공부를 몇 년씩 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단어도 꽤 외웠고, 문법책도 한두 권은 뗐는데 막상 말이나 글로 표현하려면 막히는 경우다 (앞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라고 하면 기본적인 대화도 안 된다). 대부분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 방법 자체에 몇 가지 반복되는 실수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n완벽주의가 만드는 실수 가장 흔한 실수는 문법을 완벽히 알아야 입을 열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틀린 문장을 말하는 게 두려워서 계속 머릿속으로만 문장을 굴리다가, 결국 아무 말도 못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언어는 정확도보다 사용 빈도로 느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 이 순서를 거꾸로 잡으면 몇 년을 공부해도 실전에서는 얼어붙게 된다. 즉, 이론은 머리속으로 다 알고 있는데 실제 언어는 알겠지만 이론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엉터리로 이야기 하는것도 많기 때문이지.\n비슷한 맥락에서, 듣기만 하고 소리 내어 말해보지 않는 습관도 문제가 된다. 듣기 실력과 말하기 실력은 다른 근육이라서, 아무리 많이 들어도 직접 발화해보지 않으면 입이 트이지 않는다. 특히 이건 이해력 속도에서 문제가 생길수 있다.\n단어와 문장을 다루는 방식의 실수 단어를 외울 때 뜻만 외우고 예문 없이 넘어가는 것도 자주 보이는 실수다. \u0026lsquo;뜻\u0026rsquo;만 아는 단어는 시험지의 빈칸은 채울 수 있어도, 실제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꺼내 쓰기는 어렵다. 또는 연습때와 다른 상황에서 나오는 경우 모르는 단어가 된다 - 예를 들어 beef, chicken, pork 이런 상황에서 chicken이 닭고기란 것은 알아도 영화 대사에서 you are too scared, are you a chicken?라고 나오면 그 단어를 못 듣는거지. 단어는 그 단어가 자주 붙어 다니는 표현 전체와 함께 익혀야 실제로 쓸 수 있는 단어가 된다.\n여기에 더해,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그대로 옮기려는 번역식 사고도 발목을 잡는다. 머릿속으로 한국어 문장을 만든 뒤 이를 영어로 바꾸려 하면, 문법은 맞아도 원어민이 잘 쓰지 않는 어색한 문장이 나오기 쉽다. 처음부터 영어 어순과 표현으로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다.\n놓치기 쉬운 실수 앞서 말한 것들 외에도, 다음과 같은 습관이 실력이 느는 속도를 늦춘다.\n실수를 하면 \u0026lsquo;틀렸다\u0026rsquo;는 사실에만 신경 쓰고, 왜 틀렸는지는 분석하지 않는 것. 자신의 실력보다 훨씬 어려운 자료로만 공부해서 이해도 못 한 채 시간만 보내는 것. 매번 새로운 교재나 앱으로 갈아타면서, 하나를 끝까지 반복하지 않는 것. 그 순간만 이해하면 뭐하나, 실제로는 이해도 기억도 못하면. 마무리 이런 실수들의 공통점은 전부 \u0026lsquo;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u0026rsquo;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완벽하게 말하려다 아예 말을 안 하고, 완벽하게 외우려다 예문 없이 뜻만 외우고, 완벽한 문장을 만들려다 번역기처럼 생각하게 된다. 영어 실력은 정확히 아는 것의 양보다, 부정확하더라도 계속 시도해본 횟수에 비례해서 늘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언어는 잘 못해도 해보는것이 잘 알고 안하는것보다 맞는것이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a7f3-k9q2-m4x8-r2t6b/","summary":"\u003cp\u003e영어 공부를 몇 년씩 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단어도\n꽤 외웠고, 문법책도 한두 권은 뗐는데 막상 말이나 글로 표현하려면 막히는\n경우다 (앞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라고 하면 기본적인 대화도 안 된다). 대부분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 방법 자체에 몇 가지\n반복되는 실수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u003c/p\u003e","title":"영어 공부할 때 흔히 하는 실수들"},{"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calendar/","summary":"","title":"달력"},{"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k2p9-h5z8-d1r4-q7x6v/","summary":"","title":"한 달 공부를 돌아보는 체크리스트"},{"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j8c5-x2q7-v4m1-k9p6t/","summary":"","title":"영화 대사로 배우는 실제 표현"},{"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h3w9-r6c1-t8b5-y2n4s/","summary":"","title":"영어 일기를 오래 쓰는 방법"},{"content":"회화 실력을 늘리려면 \u0026ldquo;무조건 많이 말해봐야 한다\u0026quot;는 조언을 자주 듣는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초보자 단계에서 흔히 선택하는 연습 방식 중에는 말은 많이 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실력으로 잘 이어지지 않거나, 금방 지쳐서 그만두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연습을 많이 하는거 같은데 실력은 반대방향으로 가는 느낌\u0026hellip;\n원어민과의 프리토킹부터 시작하는 연습 많은 초보자가 실력을 빨리 늘리고 싶은 마음에 곧바로 원어민과의 자유 대화부터 시작한다. 문제는 아직 문장을 조합하는 속도 자체가 느린 단계에서는, 대화 내내 상대의 속도에 맞추려 애쓰다가 정작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한 채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대화는 끝났지만 남는 게 없는 연습이 반복되면, 시간과 비용만 쓰고 자신감은 오히려 떨어진다. 또는 대화는 많이 했는데 대부분 단어만 말한 경우다, \u0026ldquo;Yes\u0026rdquo;, \u0026ldquo;Okay\u0026rdquo;, \u0026ldquo;Thank you\u0026rdquo;, 그리고 아니면 손으로만 거의 표현을 하는 것.\n이 단계에서는 자유 대화보다, 미리 정해진 주제로 혼자 말해보는 연습이 더 효과적이다. 상대의 반응 속도에 맞출 필요가 없어서, 문장을 끝까지 완성해보는 데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n문장을 통째로 외워서 말하는 연습 여행 회화책이나 상황별 표현집에 나온 문장을 통째로 외워서 그대로 말하는 연습도 초보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외운 문장은 그 상황에서는 유창하게 들리지만, 조금만 상황이 바뀌어도 응용이 안 된다. 문장을 \u0026ldquo;이해해서 조합한 것\u0026quot;이 아니라 \u0026ldquo;그대로 재생한 것\u0026quot;이기 때문에, 단어 하나만 바뀌어도 처음부터 다시 막힌다. 그리고 외운 문장들을 잘 말한다고 해도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면 소용없다. 예를 들어서, \u0026ldquo;I went to California last summer\u0026quot;이라고 했는데 질문이 온다고 생각하자. 만약에 초보자면 이 문장을 외워도 그 다음 질문으로 대화가 불가능할것이다.\n이럴 때는 문장 전체를 외우는 대신, 그 문장에서 쓰이는 틀만 뽑아 여러 상황에 바꿔 넣어보는 연습이 낫다. 같은 틀로 다른 단어를 넣어 몇 번 말해보면, 그 문장이 통째로 외운 표현이 아니라 스스로 조합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n지치지 않고 오래 갈 수 있는 회화 연습 초보자 단계에서 오래 이어가는 사람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방식을 선택한다.\n실시간 대화 대신, 혼잣말이나 녹음으로 먼저 문장을 완성해보는 연습부터 한다. 문장을 통째로 외우기보다, 자주 쓰는 틀 하나를 여러 상황에 바꿔가며 반복한다. 대화 상대의 속도에 맞추는 부담이 없는 환경에서 먼저 자신 있게 말해본 뒤, 실전 대화로 넘어간다. 중요한건 어느정도 예측 가능한 상황을 연습하는 것이다. 그래야 내가 무슨 이야기를 했고 상대방이 어떤 질문과 답을 했는지 공부가 가능한것이다.\n마무리 회화 연습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실전 같은 환경에서 말해봤는지가 아니라, 스스로 문장을 완성해본 횟수다. 초보자 단계에서는 오히려 부담이 적은 환경에서 자주, 짧게 말해보는 쪽이 지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회화 연습이 된다. 꾸준히 하는것은 좋다 - 이 글에서 이야기 하고 싶은건 목표와 배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f1q7-s3n8-c5y2-v9k4d/","summary":"\u003cp\u003e회화 실력을 늘리려면 \u0026ldquo;무조건 많이 말해봐야 한다\u0026quot;는 조언을 자주 듣는다.\n틀린 말은 아니지만, 초보자 단계에서 흔히 선택하는 연습 방식 중에는\n말은 많이 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실력으로 잘 이어지지 않거나, 금방\n지쳐서 그만두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연습을 많이 하는거 같은데 실력은 반대방향으로 가는 느낌\u0026hellip;\u003c/p\u003e","title":"초보자가 피해야 할 회화 연습"},{"content":"같은 단어와 문법을 알아도, 읽으면 이해되는 문장이 들으면 하나도 안 들리는 경우가 많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듣기 자체가 읽기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읽으는건 보통 스스로 하는 행동이지만, 듣기는 다른 사람의 말투, 속도, 그리고 그걸 다시 번역해야 하기에 더욱 어렵다. 이 차이를 모르고 계속 단어만 늘리면, 아무리 공부해도 듣기 실력은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진다.\n읽기와 듣기는 완전히 다른 작업이다 글을 읽을 때는 모르는 부분에서 잠깐 멈춰 다시 볼 수 있고, 단어와 단어 사이의 경계도 띄어쓰기로 이미 나뉘어 있다. 반면 듣기에서는 소리가 한 번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고, 단어 사이의 경계도 스스로 실시간으로 찾아내야 한다. 거기에 영어는 발음이 사람마다 다르기에 단어 사이의 경계 패턴도 바뀐다. 이 두 가지 조건 차이만으로도 듣기는 읽기보다 훨씬 더 많은 처리 부담을 요구한다.\n게다가 실제 발화에서는 단어가 사전에서 배운 형태 그대로 나오지 않는다. 아는 단어까지 소리가 뭉개지거나 거의 사라지듯 발음된다. 그 결과 아는 단어인데도 소리로는 전혀 다른 것처럼 들리는 일이 자주 생긴다. 나중에 \u0026ldquo;그 단어가 이거였어?\u0026ldquo;라고 하는 이유도 단어의 발음이 이상하게 들리기 때문인것.\n다 아는 단어인데 안 들리는 진짜 이유 여기에 시간 압박이 더해진다. 읽을 때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서 얼마든지 멈춰 생각할 수 있지만, 듣기에서는 다음 문장이 이미 시작된 뒤에도 앞 문장을 계속 되짚고 있으면 그다음 내용을 통째로 놓치게 된다. 그나마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영어는 자막을 보면 아, 이렇게 나눠있구나 알 수 있지만 스포츠 중계나 토론 영어는 한 사람이 계속 말하는게 귀에 잘 안 들어온다. 결국 한두 단어를 놓친 순간의 충격 때문에 뒤따라오는 문장까지 연쇄적으로 안 들리는 경우가 많다. 결과는 처음 몇 단어만 이해하고 나머지는 전혀 모르게 되는것이다.\n또한 듣기는 소리를 의미로 바꾸는 과정과, 그 의미를 기억에 붙잡아 두는 과정이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 단어 하나하나의 뜻은 알아도, 그것을 빠르게 의미 단위로 조합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정보가 머릿속에 쌓이기도 전에 다음 문장에 밀려 사라져 버린다.\n듣기가 어려운 이유를 정리하면 정리하면, 영어 듣기가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겹쳐 있다. 되돌릴 수 없는 실시간성 때문에, 놓친 부분을 다시 확인할 여유가 없다. 사람들의 발음과 속도 이런 이유로 실제 소리가 사전 속 발음과 다르게 들린다. 의미를 이해하는 속도와 기억하는 속도가 함께 요구되어, 부담이 두 배로 커진다. 참고로 지역마다 사투리가 영어에도 있다 - 이런 경우 위에 나온 이유들에 추가로 어려움이 생긴다.\n마무리 듣기가 안 되는 건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읽기와는 다른 종류의 훈련이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단어를 더 외우는 대신, 실제 소리가 어떻게 뭉개지고 이어지는지에 먼저 익숙해지는 쪽이 듣기 실력을 올리는 데 훨씬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d2m6-y8k1-f7v3-n4z9c/","summary":"\u003cp\u003e같은 단어와 문법을 알아도, 읽으면 이해되는 문장이 들으면 하나도 안\n들리는 경우가 많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듣기 자체가 읽기와는\n전혀 다른 종류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읽으는건 보통 스스로 하는 행동이지만, 듣기는 다른 사람의 말투, 속도, 그리고 그걸 다시 번역해야 하기에 더욱 어렵다. 이 차이를 모르고 계속 단어만\n늘리면, 아무리 공부해도 듣기 실력은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진다.\u003c/p\u003e","title":"영어 듣기가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content":"영어 일기를 써보라는 조언은 흔하다 (Notion,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등 옵션들은 참 많다). 실제로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 대부분 사흘 또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첫 문장을 쓰다가 topic가 맞는지 헷갈려서 검색하고, 문법 하나 때문에 문장을 몇 번씩 고치다가, 결국 \u0026ldquo;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써야지\u0026quot;로 마무리된다. 몇 번 반복되면 아예 펴보지도 않게 된다.\n완벽한 문장을 쓰려다 아무것도 못 쓰는 이유 영어 일기가 오래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기를 \u0026lsquo;기록\u0026rsquo;이 아니라 \u0026lsquo;시험 답안\u0026rsquo;처럼 대하기 때문이다. 문법을 하나라도 틀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짧은 문장 하나를 쓰는 데도 사전을 몇 번씩 뒤지게 되고, 그 과정 자체가 피곤해서 일기 쓰는 시간이 점점 부담스러운 일이 된다. 아니면 이 단어나 표현이 맞지? 찾아보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n원래 일기의 목적은 그날 있었던 일이나 생각을 붙잡아 두는 것이지, 정확한 영어 문장을 제출하는 게 아니다. 이 순서가 뒤바뀌면 내용보다 문법에 신경 쓰느라,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다 빠진 밋밋한 문장만 남게 된다.\n오래가는 사람들의 영어 일기는 어떻게 다른가 꾸준히 영어 일기를 쓰는 사람들은 보통 두 단계로 나눠서 쓴다. 먼저 아는 단어와 문법만으로 빠르게 쓰고 싶은 말을 다 쏟아낸다. 이 단계에서는 틀린 문장이 있어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쓴다. 그다음 다 쓰고 나서, 시간이 있을 때만 표현이 이상한 부분을 다시 살펴본다. 바로 일단 쓰고 -\u0026gt; 수정 하는 방식인거다.\n이렇게 하면 \u0026ldquo;쓰기\u0026quot;와 \u0026ldquo;고치기\u0026quot;가 분리되기 때문에, 문장 하나에 막혀서 전체를 못 쓰는 일이 줄어든다. 또한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그 자리에서 검색하기보다, 일단 한국어로 괄호를 치고 넘어간 뒤 나중에 한꺼번에 찾아보는 것도 흐름을 끊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각해보면 영어로나 한국어로나 일기를 쓸 때 내용을 생각하는 것도 일이기에 흐름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n마무리 영어 일기가 오래가지 않는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너무 정확하게 쓰려고 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오늘 있었던 일을 서툴게라도 끝까지 적어보는 쪽이, 완벽한 문장 하나를 오래 붙잡고 있는 것보다 결국 더 오래, 더 많이 쓰게 만든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c8r1-d5w9-l2s4-x7q0p/","summary":"\u003cp\u003e영어 일기를 써보라는 조언은 흔하다 (Notion,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등 옵션들은 참 많다). 실제로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n대부분 사흘 또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첫 문장을 쓰다가 topic가 맞는지\n헷갈려서 검색하고, 문법 하나 때문에 문장을 몇 번씩 고치다가, 결국\n\u0026ldquo;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써야지\u0026quot;로 마무리된다. 몇 번 반복되면 아예\n펴보지도 않게 된다.\u003c/p\u003e","title":"영어 일기, 왜 일주일 만에 그만두게 될까"},{"content":"새해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u0026ldquo;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하기\u0026rdquo; 같은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이 주제로 스케치 코미디 영상도 나왔다) 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설계다. 루틴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처음부터 지속 불가능한 크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게을러서가 아니다.\n영어 배울때 루틴이 무너지는 진짜 이유 가장 흔한 실패 패턴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날을 기준으로 계획을 짜는 것이다. 특히 새해가 되어서 쉴 때 영어 목표를 만들면 이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고 의욕도 넘치는 날 \u0026ldquo;매일 2시간씩 해야지\u0026quot;라고 정하면, 야근을 하거나 몸이 안 좋은 날에는 그 기준에 못 미치게 되고, 하루를 걸렀다는 사실 자체가 다음 날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n또 다른 원인은 루틴을 시작하는 \u0026lsquo;신호\u0026rsquo;가 없다는 것이다. \u0026ldquo;시간 날 때 하기\u0026quot;로 정해두면, 하루 종일 시간이 나는 순간이 오지 않아서 결국 아무 때도 하지 않게 된다. 반대로 루틴이 오래가는 사람들은 보통 특정 행동 뒤에 자동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공부를 붙여 놓는다.\n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속 가능한 루틴은 \u0026lsquo;최대치\u0026rsquo;가 아니라 \u0026lsquo;최소치\u0026rsquo;를 기준으로 설계해야 한다. 컨디션이 가장 나쁜 날에도 지킬 수 있는 아주 작은 버전을 먼저 정하고, 여유가 있는 날에는 거기에 더 얹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서, 안 할 수 없는 루틴이 되어야 되는것. 혹시라도, 바쁜 날은 못 할 거 같으면 이건 \u0026lsquo;최소치\u0026rsquo;가 아닌 루틴이다. 예를 들어 \u0026ldquo;매일 2시간\u0026quot;이 아니라 \u0026ldquo;매일 최소 문장 5개 소리 내어 말하기\u0026quot;를 기준으로 잡으면, 바쁜 날에도 실패하지 않고 며칠씩 끊기는 일이 줄어든다.\n여기에 앞서 말한 \u0026lsquo;신호\u0026rsquo;를 더하면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아침 커피를 내린 직후, 출근길 지하철에서, 자기 전 양치 후처럼 이미 매일 하는 행동 바로 뒤에 붙여두면, 따로 \u0026ldquo;해야지\u0026quot;라고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움직이게 된다.\n영어 배움 루틴을 오래 끌고 가는 사람들의 공통점 실제로 몇 달, 몇 년씩 영어 공부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반복해서 나타난다.\n하루를 걸러도 자책하지 않고, 바로 다음 날 최소 버전으로 다시 시작한다. 루틴의 기준을 \u0026lsquo;시간\u0026rsquo;이 아니라 \u0026lsquo;완료 여부\u0026rsquo;로 잡는다. (몇 분을 했는지가 아니라 오늘 정한 걸 끝냈는지만 본다.) 여러 영역을 동시에 늘리려 하지 않고, 한 번에 하나씩만 습관으로 만든다. 참고로 유튜브 영상 이런거 하나를 본다, 이런것도 루틴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거다. 그러나 \u0026lsquo;완료 여부\u0026rsquo;로 보면 안 한것보다는 나은거다.\n마무리 루틴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아무도 지킬 수 없는 크기로 만들어졌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루 15분, 심지어 문장 다섯 개라도 매일 이어지는 쪽이, 컨디션 좋은 날에만 몰아서 하는 두 시간보다 결국 더 멀리 간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b4n8-v2c7-z9h3-p6m1q/","summary":"\u003cp\u003e새해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u0026ldquo;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하기\u0026rdquo; 같은 계획을\n세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이 주제로 \u003c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diU7_nGdgo0\"\u003e스케치 코미디 영상\u003c/a\u003e도 나왔다)\n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설계다. 루틴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처음부터\n지속 불가능한 크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게을러서가 아니다.\u003c/p\u003e","title":"하루 15분이면 충분하다: 무너지지 않는 영어 공부 루틴 설계법"},{"content":"영어 공부를 몇 년씩 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단어도 꽤 외웠고, 문법책도 한두 권은 뗐는데 막상 말이나 글로 표현하려면 막히는 경우다 (앞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라고 하면 기본적인 대화도 안 된다). 대부분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 방법 자체에 몇 가지 반복되는 실수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n완벽주의가 만드는 실수 가장 흔한 실수는 문법을 완벽히 알아야 입을 열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틀린 문장을 말하는 게 두려워서 계속 머릿속으로만 문장을 굴리다가, 결국 아무 말도 못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언어는 정확도보다 사용 빈도로 느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 이 순서를 거꾸로 잡으면 몇 년을 공부해도 실전에서는 얼어붙게 된다. 즉, 이론은 머리속으로 다 알고 있는데 실제 언어는 알겠지만 이론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엉터리로 이야기 하는것도 많기 때문이지.\n비슷한 맥락에서, 듣기만 하고 소리 내어 말해보지 않는 습관도 문제가 된다. 듣기 실력과 말하기 실력은 다른 근육이라서, 아무리 많이 들어도 직접 발화해보지 않으면 입이 트이지 않는다. 특히 이건 이해력 속도에서 문제가 생길수 있다.\n단어와 문장을 다루는 방식의 실수 단어를 외울 때 뜻만 외우고 예문 없이 넘어가는 것도 자주 보이는 실수다. \u0026lsquo;뜻\u0026rsquo;만 아는 단어는 시험지의 빈칸은 채울 수 있어도, 실제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꺼내 쓰기는 어렵다. 또는 연습때와 다른 상황에서 나오는 경우 모르는 단어가 된다 - 예를 들어 beef, chicken, pork 이런 상황에서 chicken이 닭고기란 것은 알아도 영화 대사에서 you are too scared, are you a chicken?라고 나오면 그 단어를 못 듣는거지. 단어는 그 단어가 자주 붙어 다니는 표현 전체와 함께 익혀야 실제로 쓸 수 있는 단어가 된다.\n여기에 더해,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그대로 옮기려는 번역식 사고도 발목을 잡는다. 머릿속으로 한국어 문장을 만든 뒤 이를 영어로 바꾸려 하면, 문법은 맞아도 원어민이 잘 쓰지 않는 어색한 문장이 나오기 쉽다. 처음부터 영어 어순과 표현으로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다.\n놓치기 쉬운 실수 앞서 말한 것들 외에도, 다음과 같은 습관이 실력이 느는 속도를 늦춘다.\n실수를 하면 \u0026lsquo;틀렸다\u0026rsquo;는 사실에만 신경 쓰고, 왜 틀렸는지는 분석하지 않는 것. 자신의 실력보다 훨씬 어려운 자료로만 공부해서 이해도 못 한 채 시간만 보내는 것. 매번 새로운 교재나 앱으로 갈아타면서, 하나를 끝까지 반복하지 않는 것. 그 순간만 이해하면 뭐하나, 실제로는 이해도 기억도 못하면. 마무리 이런 실수들의 공통점은 전부 \u0026lsquo;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u0026rsquo;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완벽하게 말하려다 아예 말을 안 하고, 완벽하게 외우려다 예문 없이 뜻만 외우고, 완벽한 문장을 만들려다 번역기처럼 생각하게 된다. 영어 실력은 정확히 아는 것의 양보다, 부정확하더라도 계속 시도해본 횟수에 비례해서 늘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언어는 잘 못해도 해보는것이 잘 알고 안하는것보다 맞는것이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a7f3-k9q2-m4x8-r2t6b/","summary":"\u003cp\u003e영어 공부를 몇 년씩 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단어도\n꽤 외웠고, 문법책도 한두 권은 뗐는데 막상 말이나 글로 표현하려면 막히는\n경우다 (앞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라고 하면 기본적인 대화도 안 된다). 대부분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 방법 자체에 몇 가지\n반복되는 실수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u003c/p\u003e","title":"영어 공부할 때 흔히 하는 실수들"},{"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calendar/","summary":"","title":"달력"},{"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k2p9-h5z8-d1r4-q7x6v/","summary":"","title":"한 달 공부를 돌아보는 체크리스트"},{"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j8c5-x2q7-v4m1-k9p6t/","summary":"","title":"영화 대사로 배우는 실제 표현"},{"content":"회화 실력을 늘리려면 \u0026ldquo;무조건 많이 말해봐야 한다\u0026quot;는 조언을 자주 듣는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초보자 단계에서 흔히 선택하는 연습 방식 중에는 말은 많이 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실력으로 잘 이어지지 않거나, 금방 지쳐서 그만두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연습을 많이 하는거 같은데 실력은 반대방향으로 가는 느낌\u0026hellip;\n원어민과의 프리토킹부터 시작하는 연습 많은 초보자가 실력을 빨리 늘리고 싶은 마음에 곧바로 원어민과의 자유 대화부터 시작한다. 문제는 아직 문장을 조합하는 속도 자체가 느린 단계에서는, 대화 내내 상대의 속도에 맞추려 애쓰다가 정작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한 채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대화는 끝났지만 남는 게 없는 연습이 반복되면, 시간과 비용만 쓰고 자신감은 오히려 떨어진다. 또는 대화는 많이 했는데 대부분 단어만 말한 경우다, \u0026ldquo;Yes\u0026rdquo;, \u0026ldquo;Okay\u0026rdquo;, \u0026ldquo;Thank you\u0026rdquo;, 그리고 아니면 손으로만 거의 표현을 하는 것.\n이 단계에서는 자유 대화보다, 미리 정해진 주제로 혼자 말해보는 연습이 더 효과적이다. 상대의 반응 속도에 맞출 필요가 없어서, 문장을 끝까지 완성해보는 데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n문장을 통째로 외워서 말하는 연습 여행 회화책이나 상황별 표현집에 나온 문장을 통째로 외워서 그대로 말하는 연습도 초보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외운 문장은 그 상황에서는 유창하게 들리지만, 조금만 상황이 바뀌어도 응용이 안 된다. 문장을 \u0026ldquo;이해해서 조합한 것\u0026quot;이 아니라 \u0026ldquo;그대로 재생한 것\u0026quot;이기 때문에, 단어 하나만 바뀌어도 처음부터 다시 막힌다. 그리고 외운 문장들을 잘 말한다고 해도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면 소용없다. 예를 들어서, \u0026ldquo;I went to California last summer\u0026quot;이라고 했는데 질문이 온다고 생각하자. 만약에 초보자면 이 문장을 외워도 그 다음 질문으로 대화가 불가능할것이다.\n이럴 때는 문장 전체를 외우는 대신, 그 문장에서 쓰이는 틀만 뽑아 여러 상황에 바꿔 넣어보는 연습이 낫다. 같은 틀로 다른 단어를 넣어 몇 번 말해보면, 그 문장이 통째로 외운 표현이 아니라 스스로 조합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n지치지 않고 오래 갈 수 있는 회화 연습 초보자 단계에서 오래 이어가는 사람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방식을 선택한다.\n실시간 대화 대신, 혼잣말이나 녹음으로 먼저 문장을 완성해보는 연습부터 한다. 문장을 통째로 외우기보다, 자주 쓰는 틀 하나를 여러 상황에 바꿔가며 반복한다. 대화 상대의 속도에 맞추는 부담이 없는 환경에서 먼저 자신 있게 말해본 뒤, 실전 대화로 넘어간다. 중요한건 어느정도 예측 가능한 상황을 연습하는 것이다. 그래야 내가 무슨 이야기를 했고 상대방이 어떤 질문과 답을 했는지 공부가 가능한것이다.\n마무리 회화 연습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실전 같은 환경에서 말해봤는지가 아니라, 스스로 문장을 완성해본 횟수다. 초보자 단계에서는 오히려 부담이 적은 환경에서 자주, 짧게 말해보는 쪽이 지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회화 연습이 된다. 꾸준히 하는것은 좋다 - 이 글에서 이야기 하고 싶은건 목표와 배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f1q7-s3n8-c5y2-v9k4d/","summary":"\u003cp\u003e회화 실력을 늘리려면 \u0026ldquo;무조건 많이 말해봐야 한다\u0026quot;는 조언을 자주 듣는다.\n틀린 말은 아니지만, 초보자 단계에서 흔히 선택하는 연습 방식 중에는\n말은 많이 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실력으로 잘 이어지지 않거나, 금방\n지쳐서 그만두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연습을 많이 하는거 같은데 실력은 반대방향으로 가는 느낌\u0026hellip;\u003c/p\u003e","title":"초보자가 피해야 할 회화 연습"},{"content":"같은 단어와 문법을 알아도, 읽으면 이해되는 문장이 들으면 하나도 안 들리는 경우가 많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듣기 자체가 읽기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읽으는건 보통 스스로 하는 행동이지만, 듣기는 다른 사람의 말투, 속도, 그리고 그걸 다시 번역해야 하기에 더욱 어렵다. 이 차이를 모르고 계속 단어만 늘리면, 아무리 공부해도 듣기 실력은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진다.\n읽기와 듣기는 완전히 다른 작업이다 글을 읽을 때는 모르는 부분에서 잠깐 멈춰 다시 볼 수 있고, 단어와 단어 사이의 경계도 띄어쓰기로 이미 나뉘어 있다. 반면 듣기에서는 소리가 한 번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고, 단어 사이의 경계도 스스로 실시간으로 찾아내야 한다. 거기에 영어는 발음이 사람마다 다르기에 단어 사이의 경계 패턴도 바뀐다. 이 두 가지 조건 차이만으로도 듣기는 읽기보다 훨씬 더 많은 처리 부담을 요구한다.\n게다가 실제 발화에서는 단어가 사전에서 배운 형태 그대로 나오지 않는다. 아는 단어까지 소리가 뭉개지거나 거의 사라지듯 발음된다. 그 결과 아는 단어인데도 소리로는 전혀 다른 것처럼 들리는 일이 자주 생긴다. 나중에 \u0026ldquo;그 단어가 이거였어?\u0026ldquo;라고 하는 이유도 단어의 발음이 이상하게 들리기 때문인것.\n다 아는 단어인데 안 들리는 진짜 이유 여기에 시간 압박이 더해진다. 읽을 때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서 얼마든지 멈춰 생각할 수 있지만, 듣기에서는 다음 문장이 이미 시작된 뒤에도 앞 문장을 계속 되짚고 있으면 그다음 내용을 통째로 놓치게 된다. 그나마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영어는 자막을 보면 아, 이렇게 나눠있구나 알 수 있지만 스포츠 중계나 토론 영어는 한 사람이 계속 말하는게 귀에 잘 안 들어온다. 결국 한두 단어를 놓친 순간의 충격 때문에 뒤따라오는 문장까지 연쇄적으로 안 들리는 경우가 많다. 결과는 처음 몇 단어만 이해하고 나머지는 전혀 모르게 되는것이다.\n또한 듣기는 소리를 의미로 바꾸는 과정과, 그 의미를 기억에 붙잡아 두는 과정이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 단어 하나하나의 뜻은 알아도, 그것을 빠르게 의미 단위로 조합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정보가 머릿속에 쌓이기도 전에 다음 문장에 밀려 사라져 버린다.\n듣기가 어려운 이유를 정리하면 정리하면, 영어 듣기가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겹쳐 있다. 되돌릴 수 없는 실시간성 때문에, 놓친 부분을 다시 확인할 여유가 없다. 사람들의 발음과 속도 이런 이유로 실제 소리가 사전 속 발음과 다르게 들린다. 의미를 이해하는 속도와 기억하는 속도가 함께 요구되어, 부담이 두 배로 커진다. 참고로 지역마다 사투리가 영어에도 있다 - 이런 경우 위에 나온 이유들에 추가로 어려움이 생긴다.\n마무리 듣기가 안 되는 건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읽기와는 다른 종류의 훈련이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단어를 더 외우는 대신, 실제 소리가 어떻게 뭉개지고 이어지는지에 먼저 익숙해지는 쪽이 듣기 실력을 올리는 데 훨씬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d2m6-y8k1-f7v3-n4z9c/","summary":"\u003cp\u003e같은 단어와 문법을 알아도, 읽으면 이해되는 문장이 들으면 하나도 안\n들리는 경우가 많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듣기 자체가 읽기와는\n전혀 다른 종류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읽으는건 보통 스스로 하는 행동이지만, 듣기는 다른 사람의 말투, 속도, 그리고 그걸 다시 번역해야 하기에 더욱 어렵다. 이 차이를 모르고 계속 단어만\n늘리면, 아무리 공부해도 듣기 실력은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진다.\u003c/p\u003e","title":"영어 듣기가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content":"영어 일기를 써보라는 조언은 흔하다 (Notion,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등 옵션들은 참 많다). 실제로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 대부분 사흘 또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첫 문장을 쓰다가 topic가 맞는지 헷갈려서 검색하고, 문법 하나 때문에 문장을 몇 번씩 고치다가, 결국 \u0026ldquo;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써야지\u0026quot;로 마무리된다. 몇 번 반복되면 아예 펴보지도 않게 된다.\n완벽한 문장을 쓰려다 아무것도 못 쓰는 이유 영어 일기가 오래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기를 \u0026lsquo;기록\u0026rsquo;이 아니라 \u0026lsquo;시험 답안\u0026rsquo;처럼 대하기 때문이다. 문법을 하나라도 틀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짧은 문장 하나를 쓰는 데도 사전을 몇 번씩 뒤지게 되고, 그 과정 자체가 피곤해서 일기 쓰는 시간이 점점 부담스러운 일이 된다. 아니면 이 단어나 표현이 맞지? 찾아보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n원래 일기의 목적은 그날 있었던 일이나 생각을 붙잡아 두는 것이지, 정확한 영어 문장을 제출하는 게 아니다. 이 순서가 뒤바뀌면 내용보다 문법에 신경 쓰느라,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다 빠진 밋밋한 문장만 남게 된다.\n오래가는 사람들의 영어 일기는 어떻게 다른가 꾸준히 영어 일기를 쓰는 사람들은 보통 두 단계로 나눠서 쓴다. 먼저 아는 단어와 문법만으로 빠르게 쓰고 싶은 말을 다 쏟아낸다. 이 단계에서는 틀린 문장이 있어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쓴다. 그다음 다 쓰고 나서, 시간이 있을 때만 표현이 이상한 부분을 다시 살펴본다. 바로 일단 쓰고 -\u0026gt; 수정 하는 방식인거다.\n이렇게 하면 \u0026ldquo;쓰기\u0026quot;와 \u0026ldquo;고치기\u0026quot;가 분리되기 때문에, 문장 하나에 막혀서 전체를 못 쓰는 일이 줄어든다. 또한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그 자리에서 검색하기보다, 일단 한국어로 괄호를 치고 넘어간 뒤 나중에 한꺼번에 찾아보는 것도 흐름을 끊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각해보면 영어로나 한국어로나 일기를 쓸 때 내용을 생각하는 것도 일이기에 흐름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n마무리 영어 일기가 오래가지 않는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너무 정확하게 쓰려고 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오늘 있었던 일을 서툴게라도 끝까지 적어보는 쪽이, 완벽한 문장 하나를 오래 붙잡고 있는 것보다 결국 더 오래, 더 많이 쓰게 만든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c8r1-d5w9-l2s4-x7q0p/","summary":"\u003cp\u003e영어 일기를 써보라는 조언은 흔하다 (Notion,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등 옵션들은 참 많다). 실제로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n대부분 사흘 또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첫 문장을 쓰다가 topic가 맞는지\n헷갈려서 검색하고, 문법 하나 때문에 문장을 몇 번씩 고치다가, 결국\n\u0026ldquo;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써야지\u0026quot;로 마무리된다. 몇 번 반복되면 아예\n펴보지도 않게 된다.\u003c/p\u003e","title":"영어 일기, 왜 일주일 만에 그만두게 될까"},{"content":"새해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u0026ldquo;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하기\u0026rdquo; 같은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이 주제로 스케치 코미디 영상도 나왔다) 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설계다. 루틴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처음부터 지속 불가능한 크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게을러서가 아니다.\n영어 배울때 루틴이 무너지는 진짜 이유 가장 흔한 실패 패턴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날을 기준으로 계획을 짜는 것이다. 특히 새해가 되어서 쉴 때 영어 목표를 만들면 이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고 의욕도 넘치는 날 \u0026ldquo;매일 2시간씩 해야지\u0026quot;라고 정하면, 야근을 하거나 몸이 안 좋은 날에는 그 기준에 못 미치게 되고, 하루를 걸렀다는 사실 자체가 다음 날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n또 다른 원인은 루틴을 시작하는 \u0026lsquo;신호\u0026rsquo;가 없다는 것이다. \u0026ldquo;시간 날 때 하기\u0026quot;로 정해두면, 하루 종일 시간이 나는 순간이 오지 않아서 결국 아무 때도 하지 않게 된다. 반대로 루틴이 오래가는 사람들은 보통 특정 행동 뒤에 자동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공부를 붙여 놓는다.\n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속 가능한 루틴은 \u0026lsquo;최대치\u0026rsquo;가 아니라 \u0026lsquo;최소치\u0026rsquo;를 기준으로 설계해야 한다. 컨디션이 가장 나쁜 날에도 지킬 수 있는 아주 작은 버전을 먼저 정하고, 여유가 있는 날에는 거기에 더 얹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서, 안 할 수 없는 루틴이 되어야 되는것. 혹시라도, 바쁜 날은 못 할 거 같으면 이건 \u0026lsquo;최소치\u0026rsquo;가 아닌 루틴이다. 예를 들어 \u0026ldquo;매일 2시간\u0026quot;이 아니라 \u0026ldquo;매일 최소 문장 5개 소리 내어 말하기\u0026quot;를 기준으로 잡으면, 바쁜 날에도 실패하지 않고 며칠씩 끊기는 일이 줄어든다.\n여기에 앞서 말한 \u0026lsquo;신호\u0026rsquo;를 더하면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아침 커피를 내린 직후, 출근길 지하철에서, 자기 전 양치 후처럼 이미 매일 하는 행동 바로 뒤에 붙여두면, 따로 \u0026ldquo;해야지\u0026quot;라고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움직이게 된다.\n영어 배움 루틴을 오래 끌고 가는 사람들의 공통점 실제로 몇 달, 몇 년씩 영어 공부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반복해서 나타난다.\n하루를 걸러도 자책하지 않고, 바로 다음 날 최소 버전으로 다시 시작한다. 루틴의 기준을 \u0026lsquo;시간\u0026rsquo;이 아니라 \u0026lsquo;완료 여부\u0026rsquo;로 잡는다. (몇 분을 했는지가 아니라 오늘 정한 걸 끝냈는지만 본다.) 여러 영역을 동시에 늘리려 하지 않고, 한 번에 하나씩만 습관으로 만든다. 참고로 유튜브 영상 이런거 하나를 본다, 이런것도 루틴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거다. 그러나 \u0026lsquo;완료 여부\u0026rsquo;로 보면 안 한것보다는 나은거다.\n마무리 루틴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아무도 지킬 수 없는 크기로 만들어졌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루 15분, 심지어 문장 다섯 개라도 매일 이어지는 쪽이, 컨디션 좋은 날에만 몰아서 하는 두 시간보다 결국 더 멀리 간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b4n8-v2c7-z9h3-p6m1q/","summary":"\u003cp\u003e새해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u0026ldquo;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하기\u0026rdquo; 같은 계획을\n세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이 주제로 \u003c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diU7_nGdgo0\"\u003e스케치 코미디 영상\u003c/a\u003e도 나왔다)\n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설계다. 루틴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처음부터\n지속 불가능한 크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게을러서가 아니다.\u003c/p\u003e","title":"하루 15분이면 충분하다: 무너지지 않는 영어 공부 루틴 설계법"},{"content":"영어 공부를 몇 년씩 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단어도 꽤 외웠고, 문법책도 한두 권은 뗐는데 막상 말이나 글로 표현하려면 막히는 경우다 (앞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라고 하면 기본적인 대화도 안 된다). 대부분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 방법 자체에 몇 가지 반복되는 실수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n완벽주의가 만드는 실수 가장 흔한 실수는 문법을 완벽히 알아야 입을 열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틀린 문장을 말하는 게 두려워서 계속 머릿속으로만 문장을 굴리다가, 결국 아무 말도 못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언어는 정확도보다 사용 빈도로 느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 이 순서를 거꾸로 잡으면 몇 년을 공부해도 실전에서는 얼어붙게 된다. 즉, 이론은 머리속으로 다 알고 있는데 실제 언어는 알겠지만 이론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엉터리로 이야기 하는것도 많기 때문이지.\n비슷한 맥락에서, 듣기만 하고 소리 내어 말해보지 않는 습관도 문제가 된다. 듣기 실력과 말하기 실력은 다른 근육이라서, 아무리 많이 들어도 직접 발화해보지 않으면 입이 트이지 않는다. 특히 이건 이해력 속도에서 문제가 생길수 있다.\n단어와 문장을 다루는 방식의 실수 단어를 외울 때 뜻만 외우고 예문 없이 넘어가는 것도 자주 보이는 실수다. \u0026lsquo;뜻\u0026rsquo;만 아는 단어는 시험지의 빈칸은 채울 수 있어도, 실제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꺼내 쓰기는 어렵다. 또는 연습때와 다른 상황에서 나오는 경우 모르는 단어가 된다 - 예를 들어 beef, chicken, pork 이런 상황에서 chicken이 닭고기란 것은 알아도 영화 대사에서 you are too scared, are you a chicken?라고 나오면 그 단어를 못 듣는거지. 단어는 그 단어가 자주 붙어 다니는 표현 전체와 함께 익혀야 실제로 쓸 수 있는 단어가 된다.\n여기에 더해,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그대로 옮기려는 번역식 사고도 발목을 잡는다. 머릿속으로 한국어 문장을 만든 뒤 이를 영어로 바꾸려 하면, 문법은 맞아도 원어민이 잘 쓰지 않는 어색한 문장이 나오기 쉽다. 처음부터 영어 어순과 표현으로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다.\n놓치기 쉬운 실수 앞서 말한 것들 외에도, 다음과 같은 습관이 실력이 느는 속도를 늦춘다.\n실수를 하면 \u0026lsquo;틀렸다\u0026rsquo;는 사실에만 신경 쓰고, 왜 틀렸는지는 분석하지 않는 것. 자신의 실력보다 훨씬 어려운 자료로만 공부해서 이해도 못 한 채 시간만 보내는 것. 매번 새로운 교재나 앱으로 갈아타면서, 하나를 끝까지 반복하지 않는 것. 그 순간만 이해하면 뭐하나, 실제로는 이해도 기억도 못하면. 마무리 이런 실수들의 공통점은 전부 \u0026lsquo;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u0026rsquo;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완벽하게 말하려다 아예 말을 안 하고, 완벽하게 외우려다 예문 없이 뜻만 외우고, 완벽한 문장을 만들려다 번역기처럼 생각하게 된다. 영어 실력은 정확히 아는 것의 양보다, 부정확하더라도 계속 시도해본 횟수에 비례해서 늘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언어는 잘 못해도 해보는것이 잘 알고 안하는것보다 맞는것이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a7f3-k9q2-m4x8-r2t6b/","summary":"\u003cp\u003e영어 공부를 몇 년씩 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단어도\n꽤 외웠고, 문법책도 한두 권은 뗐는데 막상 말이나 글로 표현하려면 막히는\n경우다 (앞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라고 하면 기본적인 대화도 안 된다). 대부분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 방법 자체에 몇 가지\n반복되는 실수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u003c/p\u003e","title":"영어 공부할 때 흔히 하는 실수들"},{"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calendar/","summary":"","title":"달력"},{"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k2p9-h5z8-d1r4-q7x6v/","summary":"","title":"한 달 공부를 돌아보는 체크리스트"},{"content":"교재에서 배운 단어와 문법을 다 알아도,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낯설게 들리는 표현이 많다. 문법적으로 틀린 게 아니라, 교재에는 잘 나오지 않는 방식으로 단어가 쓰이기 때문이다. 이런 표현들은 시험에는 잘 안 나오지만, 실제 대화에서는 오히려 더 자주 쓰인다. 어떻게 보면 책 vs 현실의 차이점을 제일 빠르게 알려주는것이 영화와 드라마 속 대화다.\n교재 영어와 실제 영어의 차이 교재 문장은 대부분 문법 구조를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다. 그래서 완전한 문장, 표준적인 어순, 자주 쓰이지 않는 격식체 표현이 많다. 반면 영화 대사는 실제 사람들이 즉흥적으로 주고받는 말을 흉내 낸 것이라, 문장이 중간에 끊기거나, 주어가 생략되거나, 감정을 담은 짧은 감탄사만으로 대화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감정이 많이 나올경우 좀 더 대화가 이어가지 않고 끝나는 경우들이 있다.\n또한 같은 단어라도 문맥에 따라 교재에서 배운 뜻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사전적 의미는 알아도, 그 단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어조로 쓰이는지는 실제 대사를 통해서만 감이 잡힌다.\n영화로 표현을 익힐 때 흔히 하는 실수 영화로 공부한다고 하면 보통 자막 없이 통째로 보는 것부터 떠올리지만, 이 방식은 초반에는 오히려 비효율적이다. 줄거리를 따라가느라 바빠서 표현 하나하나에 집중하기 어렵고, 결국 내용만 기억에 남고 표현은 스쳐 지나간다. 그렇기에 진짜 자막 없이 듣고 싶다면 이미 잘 내용을 아는 영화나 드라마로 시작해야 한다.\n더 흔한 실수는 마음에 드는 대사를 그대로 외워서 아무 데서나 쓰는 것이다. 영화 속 표현은 특정 인물, 특정 상황, 특정 관계를 전제로 쓰인 경우가 많아서, 그 맥락을 이해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다 쓰면 어색하거나 심지어 무례하게 들릴 수 있다. 말 그대로 멋있어 보여서 엉뚱한 옷을 입고 출근하는 것이랑 같다.\n실제로 도움이 되는 방식 표현을 실제로 흡수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식이 더 효과적이다.\n같은 장면을 여러 번 반복해서 보되, 매번 한두 표현에만 집중해서 그 표현이 나온 상황과 어조를 함께 기억한다. 마음에 드는 표현을 발견하면, 그 표현을 다른 상황에 바꿔서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본다. 대사를 그대로 외우기보다, 그 인물이 왜 그런 어조로 그렇게 말했는지를 먼저 이해한다. 바로 말만 하는게 아니라 그 상황과 뜻 그리고 이런 대화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모든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간단한 인사는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투리 같은 경우 이런 표현이 일반적이지 않은 것을 모르면 나중에 창피한 상황이 올수도 있다.\n마무리 영화 대사가 유용한 이유는 단어를 새로 알려줘서가 아니라, 이미 아는 단어가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 어떤 온도로 쓰이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표현을 그대로 외워서 옮기기보다, 그 표현이 놓인 맥락을 함께 이해하는 쪽이 훨씬 오래 남는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j8c5-x2q7-v4m1-k9p6t/","summary":"\u003cp\u003e교재에서 배운 단어와 문법을 다 알아도,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낯설게\n들리는 표현이 많다. 문법적으로 틀린 게 아니라, 교재에는 잘 나오지\n않는 방식으로 단어가 쓰이기 때문이다. 이런 표현들은 시험에는 잘\n안 나오지만, 실제 대화에서는 오히려 더 자주 쓰인다. 어떻게 보면 책 vs 현실의 차이점을 제일 빠르게 알려주는것이 영화와 드라마 속 대화다.\u003c/p\u003e","title":"영화 대사로 배우는 실제 표현"},{"content":"회화 실력을 늘리려면 \u0026ldquo;무조건 많이 말해봐야 한다\u0026quot;는 조언을 자주 듣는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초보자 단계에서 흔히 선택하는 연습 방식 중에는 말은 많이 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실력으로 잘 이어지지 않거나, 금방 지쳐서 그만두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연습을 많이 하는거 같은데 실력은 반대방향으로 가는 느낌\u0026hellip;\n원어민과의 프리토킹부터 시작하는 연습 많은 초보자가 실력을 빨리 늘리고 싶은 마음에 곧바로 원어민과의 자유 대화부터 시작한다. 문제는 아직 문장을 조합하는 속도 자체가 느린 단계에서는, 대화 내내 상대의 속도에 맞추려 애쓰다가 정작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한 채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대화는 끝났지만 남는 게 없는 연습이 반복되면, 시간과 비용만 쓰고 자신감은 오히려 떨어진다. 또는 대화는 많이 했는데 대부분 단어만 말한 경우다, \u0026ldquo;Yes\u0026rdquo;, \u0026ldquo;Okay\u0026rdquo;, \u0026ldquo;Thank you\u0026rdquo;, 그리고 아니면 손으로만 거의 표현을 하는 것.\n이 단계에서는 자유 대화보다, 미리 정해진 주제로 혼자 말해보는 연습이 더 효과적이다. 상대의 반응 속도에 맞출 필요가 없어서, 문장을 끝까지 완성해보는 데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n문장을 통째로 외워서 말하는 연습 여행 회화책이나 상황별 표현집에 나온 문장을 통째로 외워서 그대로 말하는 연습도 초보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외운 문장은 그 상황에서는 유창하게 들리지만, 조금만 상황이 바뀌어도 응용이 안 된다. 문장을 \u0026ldquo;이해해서 조합한 것\u0026quot;이 아니라 \u0026ldquo;그대로 재생한 것\u0026quot;이기 때문에, 단어 하나만 바뀌어도 처음부터 다시 막힌다. 그리고 외운 문장들을 잘 말한다고 해도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면 소용없다. 예를 들어서, \u0026ldquo;I went to California last summer\u0026quot;이라고 했는데 질문이 온다고 생각하자. 만약에 초보자면 이 문장을 외워도 그 다음 질문으로 대화가 불가능할것이다.\n이럴 때는 문장 전체를 외우는 대신, 그 문장에서 쓰이는 틀만 뽑아 여러 상황에 바꿔 넣어보는 연습이 낫다. 같은 틀로 다른 단어를 넣어 몇 번 말해보면, 그 문장이 통째로 외운 표현이 아니라 스스로 조합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n지치지 않고 오래 갈 수 있는 회화 연습 초보자 단계에서 오래 이어가는 사람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방식을 선택한다.\n실시간 대화 대신, 혼잣말이나 녹음으로 먼저 문장을 완성해보는 연습부터 한다. 문장을 통째로 외우기보다, 자주 쓰는 틀 하나를 여러 상황에 바꿔가며 반복한다. 대화 상대의 속도에 맞추는 부담이 없는 환경에서 먼저 자신 있게 말해본 뒤, 실전 대화로 넘어간다. 중요한건 어느정도 예측 가능한 상황을 연습하는 것이다. 그래야 내가 무슨 이야기를 했고 상대방이 어떤 질문과 답을 했는지 공부가 가능한것이다.\n마무리 회화 연습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실전 같은 환경에서 말해봤는지가 아니라, 스스로 문장을 완성해본 횟수다. 초보자 단계에서는 오히려 부담이 적은 환경에서 자주, 짧게 말해보는 쪽이 지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회화 연습이 된다. 꾸준히 하는것은 좋다 - 이 글에서 이야기 하고 싶은건 목표와 배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f1q7-s3n8-c5y2-v9k4d/","summary":"\u003cp\u003e회화 실력을 늘리려면 \u0026ldquo;무조건 많이 말해봐야 한다\u0026quot;는 조언을 자주 듣는다.\n틀린 말은 아니지만, 초보자 단계에서 흔히 선택하는 연습 방식 중에는\n말은 많이 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실력으로 잘 이어지지 않거나, 금방\n지쳐서 그만두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연습을 많이 하는거 같은데 실력은 반대방향으로 가는 느낌\u0026hellip;\u003c/p\u003e","title":"초보자가 피해야 할 회화 연습"},{"content":"같은 단어와 문법을 알아도, 읽으면 이해되는 문장이 들으면 하나도 안 들리는 경우가 많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듣기 자체가 읽기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읽으는건 보통 스스로 하는 행동이지만, 듣기는 다른 사람의 말투, 속도, 그리고 그걸 다시 번역해야 하기에 더욱 어렵다. 이 차이를 모르고 계속 단어만 늘리면, 아무리 공부해도 듣기 실력은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진다.\n읽기와 듣기는 완전히 다른 작업이다 글을 읽을 때는 모르는 부분에서 잠깐 멈춰 다시 볼 수 있고, 단어와 단어 사이의 경계도 띄어쓰기로 이미 나뉘어 있다. 반면 듣기에서는 소리가 한 번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고, 단어 사이의 경계도 스스로 실시간으로 찾아내야 한다. 거기에 영어는 발음이 사람마다 다르기에 단어 사이의 경계 패턴도 바뀐다. 이 두 가지 조건 차이만으로도 듣기는 읽기보다 훨씬 더 많은 처리 부담을 요구한다.\n게다가 실제 발화에서는 단어가 사전에서 배운 형태 그대로 나오지 않는다. 아는 단어까지 소리가 뭉개지거나 거의 사라지듯 발음된다. 그 결과 아는 단어인데도 소리로는 전혀 다른 것처럼 들리는 일이 자주 생긴다. 나중에 \u0026ldquo;그 단어가 이거였어?\u0026ldquo;라고 하는 이유도 단어의 발음이 이상하게 들리기 때문인것.\n다 아는 단어인데 안 들리는 진짜 이유 여기에 시간 압박이 더해진다. 읽을 때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서 얼마든지 멈춰 생각할 수 있지만, 듣기에서는 다음 문장이 이미 시작된 뒤에도 앞 문장을 계속 되짚고 있으면 그다음 내용을 통째로 놓치게 된다. 그나마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영어는 자막을 보면 아, 이렇게 나눠있구나 알 수 있지만 스포츠 중계나 토론 영어는 한 사람이 계속 말하는게 귀에 잘 안 들어온다. 결국 한두 단어를 놓친 순간의 충격 때문에 뒤따라오는 문장까지 연쇄적으로 안 들리는 경우가 많다. 결과는 처음 몇 단어만 이해하고 나머지는 전혀 모르게 되는것이다.\n또한 듣기는 소리를 의미로 바꾸는 과정과, 그 의미를 기억에 붙잡아 두는 과정이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 단어 하나하나의 뜻은 알아도, 그것을 빠르게 의미 단위로 조합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정보가 머릿속에 쌓이기도 전에 다음 문장에 밀려 사라져 버린다.\n듣기가 어려운 이유를 정리하면 정리하면, 영어 듣기가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겹쳐 있다. 되돌릴 수 없는 실시간성 때문에, 놓친 부분을 다시 확인할 여유가 없다. 사람들의 발음과 속도 이런 이유로 실제 소리가 사전 속 발음과 다르게 들린다. 의미를 이해하는 속도와 기억하는 속도가 함께 요구되어, 부담이 두 배로 커진다. 참고로 지역마다 사투리가 영어에도 있다 - 이런 경우 위에 나온 이유들에 추가로 어려움이 생긴다.\n마무리 듣기가 안 되는 건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읽기와는 다른 종류의 훈련이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단어를 더 외우는 대신, 실제 소리가 어떻게 뭉개지고 이어지는지에 먼저 익숙해지는 쪽이 듣기 실력을 올리는 데 훨씬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d2m6-y8k1-f7v3-n4z9c/","summary":"\u003cp\u003e같은 단어와 문법을 알아도, 읽으면 이해되는 문장이 들으면 하나도 안\n들리는 경우가 많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듣기 자체가 읽기와는\n전혀 다른 종류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읽으는건 보통 스스로 하는 행동이지만, 듣기는 다른 사람의 말투, 속도, 그리고 그걸 다시 번역해야 하기에 더욱 어렵다. 이 차이를 모르고 계속 단어만\n늘리면, 아무리 공부해도 듣기 실력은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진다.\u003c/p\u003e","title":"영어 듣기가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content":"영어 일기를 써보라는 조언은 흔하다 (Notion,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등 옵션들은 참 많다). 실제로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 대부분 사흘 또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첫 문장을 쓰다가 topic가 맞는지 헷갈려서 검색하고, 문법 하나 때문에 문장을 몇 번씩 고치다가, 결국 \u0026ldquo;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써야지\u0026quot;로 마무리된다. 몇 번 반복되면 아예 펴보지도 않게 된다.\n완벽한 문장을 쓰려다 아무것도 못 쓰는 이유 영어 일기가 오래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기를 \u0026lsquo;기록\u0026rsquo;이 아니라 \u0026lsquo;시험 답안\u0026rsquo;처럼 대하기 때문이다. 문법을 하나라도 틀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짧은 문장 하나를 쓰는 데도 사전을 몇 번씩 뒤지게 되고, 그 과정 자체가 피곤해서 일기 쓰는 시간이 점점 부담스러운 일이 된다. 아니면 이 단어나 표현이 맞지? 찾아보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n원래 일기의 목적은 그날 있었던 일이나 생각을 붙잡아 두는 것이지, 정확한 영어 문장을 제출하는 게 아니다. 이 순서가 뒤바뀌면 내용보다 문법에 신경 쓰느라,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다 빠진 밋밋한 문장만 남게 된다.\n오래가는 사람들의 영어 일기는 어떻게 다른가 꾸준히 영어 일기를 쓰는 사람들은 보통 두 단계로 나눠서 쓴다. 먼저 아는 단어와 문법만으로 빠르게 쓰고 싶은 말을 다 쏟아낸다. 이 단계에서는 틀린 문장이 있어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쓴다. 그다음 다 쓰고 나서, 시간이 있을 때만 표현이 이상한 부분을 다시 살펴본다. 바로 일단 쓰고 -\u0026gt; 수정 하는 방식인거다.\n이렇게 하면 \u0026ldquo;쓰기\u0026quot;와 \u0026ldquo;고치기\u0026quot;가 분리되기 때문에, 문장 하나에 막혀서 전체를 못 쓰는 일이 줄어든다. 또한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그 자리에서 검색하기보다, 일단 한국어로 괄호를 치고 넘어간 뒤 나중에 한꺼번에 찾아보는 것도 흐름을 끊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각해보면 영어로나 한국어로나 일기를 쓸 때 내용을 생각하는 것도 일이기에 흐름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n마무리 영어 일기가 오래가지 않는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너무 정확하게 쓰려고 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오늘 있었던 일을 서툴게라도 끝까지 적어보는 쪽이, 완벽한 문장 하나를 오래 붙잡고 있는 것보다 결국 더 오래, 더 많이 쓰게 만든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c8r1-d5w9-l2s4-x7q0p/","summary":"\u003cp\u003e영어 일기를 써보라는 조언은 흔하다 (Notion,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등 옵션들은 참 많다). 실제로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n대부분 사흘 또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첫 문장을 쓰다가 topic가 맞는지\n헷갈려서 검색하고, 문법 하나 때문에 문장을 몇 번씩 고치다가, 결국\n\u0026ldquo;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써야지\u0026quot;로 마무리된다. 몇 번 반복되면 아예\n펴보지도 않게 된다.\u003c/p\u003e","title":"영어 일기, 왜 일주일 만에 그만두게 될까"},{"content":"새해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u0026ldquo;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하기\u0026rdquo; 같은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이 주제로 스케치 코미디 영상도 나왔다) 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설계다. 루틴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처음부터 지속 불가능한 크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게을러서가 아니다.\n영어 배울때 루틴이 무너지는 진짜 이유 가장 흔한 실패 패턴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날을 기준으로 계획을 짜는 것이다. 특히 새해가 되어서 쉴 때 영어 목표를 만들면 이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고 의욕도 넘치는 날 \u0026ldquo;매일 2시간씩 해야지\u0026quot;라고 정하면, 야근을 하거나 몸이 안 좋은 날에는 그 기준에 못 미치게 되고, 하루를 걸렀다는 사실 자체가 다음 날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n또 다른 원인은 루틴을 시작하는 \u0026lsquo;신호\u0026rsquo;가 없다는 것이다. \u0026ldquo;시간 날 때 하기\u0026quot;로 정해두면, 하루 종일 시간이 나는 순간이 오지 않아서 결국 아무 때도 하지 않게 된다. 반대로 루틴이 오래가는 사람들은 보통 특정 행동 뒤에 자동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공부를 붙여 놓는다.\n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속 가능한 루틴은 \u0026lsquo;최대치\u0026rsquo;가 아니라 \u0026lsquo;최소치\u0026rsquo;를 기준으로 설계해야 한다. 컨디션이 가장 나쁜 날에도 지킬 수 있는 아주 작은 버전을 먼저 정하고, 여유가 있는 날에는 거기에 더 얹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서, 안 할 수 없는 루틴이 되어야 되는것. 혹시라도, 바쁜 날은 못 할 거 같으면 이건 \u0026lsquo;최소치\u0026rsquo;가 아닌 루틴이다. 예를 들어 \u0026ldquo;매일 2시간\u0026quot;이 아니라 \u0026ldquo;매일 최소 문장 5개 소리 내어 말하기\u0026quot;를 기준으로 잡으면, 바쁜 날에도 실패하지 않고 며칠씩 끊기는 일이 줄어든다.\n여기에 앞서 말한 \u0026lsquo;신호\u0026rsquo;를 더하면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아침 커피를 내린 직후, 출근길 지하철에서, 자기 전 양치 후처럼 이미 매일 하는 행동 바로 뒤에 붙여두면, 따로 \u0026ldquo;해야지\u0026quot;라고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움직이게 된다.\n영어 배움 루틴을 오래 끌고 가는 사람들의 공통점 실제로 몇 달, 몇 년씩 영어 공부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반복해서 나타난다.\n하루를 걸러도 자책하지 않고, 바로 다음 날 최소 버전으로 다시 시작한다. 루틴의 기준을 \u0026lsquo;시간\u0026rsquo;이 아니라 \u0026lsquo;완료 여부\u0026rsquo;로 잡는다. (몇 분을 했는지가 아니라 오늘 정한 걸 끝냈는지만 본다.) 여러 영역을 동시에 늘리려 하지 않고, 한 번에 하나씩만 습관으로 만든다. 참고로 유튜브 영상 이런거 하나를 본다, 이런것도 루틴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거다. 그러나 \u0026lsquo;완료 여부\u0026rsquo;로 보면 안 한것보다는 나은거다.\n마무리 루틴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아무도 지킬 수 없는 크기로 만들어졌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루 15분, 심지어 문장 다섯 개라도 매일 이어지는 쪽이, 컨디션 좋은 날에만 몰아서 하는 두 시간보다 결국 더 멀리 간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b4n8-v2c7-z9h3-p6m1q/","summary":"\u003cp\u003e새해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u0026ldquo;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하기\u0026rdquo; 같은 계획을\n세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이 주제로 \u003c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diU7_nGdgo0\"\u003e스케치 코미디 영상\u003c/a\u003e도 나왔다)\n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설계다. 루틴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처음부터\n지속 불가능한 크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게을러서가 아니다.\u003c/p\u003e","title":"하루 15분이면 충분하다: 무너지지 않는 영어 공부 루틴 설계법"},{"content":"영어 공부를 몇 년씩 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단어도 꽤 외웠고, 문법책도 한두 권은 뗐는데 막상 말이나 글로 표현하려면 막히는 경우다 (앞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라고 하면 기본적인 대화도 안 된다). 대부분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 방법 자체에 몇 가지 반복되는 실수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n완벽주의가 만드는 실수 가장 흔한 실수는 문법을 완벽히 알아야 입을 열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틀린 문장을 말하는 게 두려워서 계속 머릿속으로만 문장을 굴리다가, 결국 아무 말도 못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언어는 정확도보다 사용 빈도로 느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 이 순서를 거꾸로 잡으면 몇 년을 공부해도 실전에서는 얼어붙게 된다. 즉, 이론은 머리속으로 다 알고 있는데 실제 언어는 알겠지만 이론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엉터리로 이야기 하는것도 많기 때문이지.\n비슷한 맥락에서, 듣기만 하고 소리 내어 말해보지 않는 습관도 문제가 된다. 듣기 실력과 말하기 실력은 다른 근육이라서, 아무리 많이 들어도 직접 발화해보지 않으면 입이 트이지 않는다. 특히 이건 이해력 속도에서 문제가 생길수 있다.\n단어와 문장을 다루는 방식의 실수 단어를 외울 때 뜻만 외우고 예문 없이 넘어가는 것도 자주 보이는 실수다. \u0026lsquo;뜻\u0026rsquo;만 아는 단어는 시험지의 빈칸은 채울 수 있어도, 실제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꺼내 쓰기는 어렵다. 또는 연습때와 다른 상황에서 나오는 경우 모르는 단어가 된다 - 예를 들어 beef, chicken, pork 이런 상황에서 chicken이 닭고기란 것은 알아도 영화 대사에서 you are too scared, are you a chicken?라고 나오면 그 단어를 못 듣는거지. 단어는 그 단어가 자주 붙어 다니는 표현 전체와 함께 익혀야 실제로 쓸 수 있는 단어가 된다.\n여기에 더해,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그대로 옮기려는 번역식 사고도 발목을 잡는다. 머릿속으로 한국어 문장을 만든 뒤 이를 영어로 바꾸려 하면, 문법은 맞아도 원어민이 잘 쓰지 않는 어색한 문장이 나오기 쉽다. 처음부터 영어 어순과 표현으로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다.\n놓치기 쉬운 실수 앞서 말한 것들 외에도, 다음과 같은 습관이 실력이 느는 속도를 늦춘다.\n실수를 하면 \u0026lsquo;틀렸다\u0026rsquo;는 사실에만 신경 쓰고, 왜 틀렸는지는 분석하지 않는 것. 자신의 실력보다 훨씬 어려운 자료로만 공부해서 이해도 못 한 채 시간만 보내는 것. 매번 새로운 교재나 앱으로 갈아타면서, 하나를 끝까지 반복하지 않는 것. 그 순간만 이해하면 뭐하나, 실제로는 이해도 기억도 못하면. 마무리 이런 실수들의 공통점은 전부 \u0026lsquo;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u0026rsquo;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완벽하게 말하려다 아예 말을 안 하고, 완벽하게 외우려다 예문 없이 뜻만 외우고, 완벽한 문장을 만들려다 번역기처럼 생각하게 된다. 영어 실력은 정확히 아는 것의 양보다, 부정확하더라도 계속 시도해본 횟수에 비례해서 늘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언어는 잘 못해도 해보는것이 잘 알고 안하는것보다 맞는것이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a7f3-k9q2-m4x8-r2t6b/","summary":"\u003cp\u003e영어 공부를 몇 년씩 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단어도\n꽤 외웠고, 문법책도 한두 권은 뗐는데 막상 말이나 글로 표현하려면 막히는\n경우다 (앞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라고 하면 기본적인 대화도 안 된다). 대부분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 방법 자체에 몇 가지\n반복되는 실수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u003c/p\u003e","title":"영어 공부할 때 흔히 하는 실수들"},{"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calendar/","summary":"","title":"달력"},{"content":"교재에서 배운 단어와 문법을 다 알아도,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낯설게 들리는 표현이 많다. 문법적으로 틀린 게 아니라, 교재에는 잘 나오지 않는 방식으로 단어가 쓰이기 때문이다. 이런 표현들은 시험에는 잘 안 나오지만, 실제 대화에서는 오히려 더 자주 쓰인다. 어떻게 보면 책 vs 현실의 차이점을 제일 빠르게 알려주는것이 영화와 드라마 속 대화다.\n교재 영어와 실제 영어의 차이 교재 문장은 대부분 문법 구조를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다. 그래서 완전한 문장, 표준적인 어순, 자주 쓰이지 않는 격식체 표현이 많다. 반면 영화 대사는 실제 사람들이 즉흥적으로 주고받는 말을 흉내 낸 것이라, 문장이 중간에 끊기거나, 주어가 생략되거나, 감정을 담은 짧은 감탄사만으로 대화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감정이 많이 나올경우 좀 더 대화가 이어가지 않고 끝나는 경우들이 있다.\n또한 같은 단어라도 문맥에 따라 교재에서 배운 뜻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사전적 의미는 알아도, 그 단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어조로 쓰이는지는 실제 대사를 통해서만 감이 잡힌다.\n영화로 표현을 익힐 때 흔히 하는 실수 영화로 공부한다고 하면 보통 자막 없이 통째로 보는 것부터 떠올리지만, 이 방식은 초반에는 오히려 비효율적이다. 줄거리를 따라가느라 바빠서 표현 하나하나에 집중하기 어렵고, 결국 내용만 기억에 남고 표현은 스쳐 지나간다. 그렇기에 진짜 자막 없이 듣고 싶다면 이미 잘 내용을 아는 영화나 드라마로 시작해야 한다.\n더 흔한 실수는 마음에 드는 대사를 그대로 외워서 아무 데서나 쓰는 것이다. 영화 속 표현은 특정 인물, 특정 상황, 특정 관계를 전제로 쓰인 경우가 많아서, 그 맥락을 이해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다 쓰면 어색하거나 심지어 무례하게 들릴 수 있다. 말 그대로 멋있어 보여서 엉뚱한 옷을 입고 출근하는 것이랑 같다.\n실제로 도움이 되는 방식 표현을 실제로 흡수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식이 더 효과적이다.\n같은 장면을 여러 번 반복해서 보되, 매번 한두 표현에만 집중해서 그 표현이 나온 상황과 어조를 함께 기억한다. 마음에 드는 표현을 발견하면, 그 표현을 다른 상황에 바꿔서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본다. 대사를 그대로 외우기보다, 그 인물이 왜 그런 어조로 그렇게 말했는지를 먼저 이해한다. 바로 말만 하는게 아니라 그 상황과 뜻 그리고 이런 대화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모든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간단한 인사는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투리 같은 경우 이런 표현이 일반적이지 않은 것을 모르면 나중에 창피한 상황이 올수도 있다.\n마무리 영화 대사가 유용한 이유는 단어를 새로 알려줘서가 아니라, 이미 아는 단어가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 어떤 온도로 쓰이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표현을 그대로 외워서 옮기기보다, 그 표현이 놓인 맥락을 함께 이해하는 쪽이 훨씬 오래 남는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j8c5-x2q7-v4m1-k9p6t/","summary":"\u003cp\u003e교재에서 배운 단어와 문법을 다 알아도,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낯설게\n들리는 표현이 많다. 문법적으로 틀린 게 아니라, 교재에는 잘 나오지\n않는 방식으로 단어가 쓰이기 때문이다. 이런 표현들은 시험에는 잘\n안 나오지만, 실제 대화에서는 오히려 더 자주 쓰인다. 어떻게 보면 책 vs 현실의 차이점을 제일 빠르게 알려주는것이 영화와 드라마 속 대화다.\u003c/p\u003e","title":"영화 대사로 배우는 실제 표현"},{"content":"회화 실력을 늘리려면 \u0026ldquo;무조건 많이 말해봐야 한다\u0026quot;는 조언을 자주 듣는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초보자 단계에서 흔히 선택하는 연습 방식 중에는 말은 많이 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실력으로 잘 이어지지 않거나, 금방 지쳐서 그만두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연습을 많이 하는거 같은데 실력은 반대방향으로 가는 느낌\u0026hellip;\n원어민과의 프리토킹부터 시작하는 연습 많은 초보자가 실력을 빨리 늘리고 싶은 마음에 곧바로 원어민과의 자유 대화부터 시작한다. 문제는 아직 문장을 조합하는 속도 자체가 느린 단계에서는, 대화 내내 상대의 속도에 맞추려 애쓰다가 정작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한 채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대화는 끝났지만 남는 게 없는 연습이 반복되면, 시간과 비용만 쓰고 자신감은 오히려 떨어진다. 또는 대화는 많이 했는데 대부분 단어만 말한 경우다, \u0026ldquo;Yes\u0026rdquo;, \u0026ldquo;Okay\u0026rdquo;, \u0026ldquo;Thank you\u0026rdquo;, 그리고 아니면 손으로만 거의 표현을 하는 것.\n이 단계에서는 자유 대화보다, 미리 정해진 주제로 혼자 말해보는 연습이 더 효과적이다. 상대의 반응 속도에 맞출 필요가 없어서, 문장을 끝까지 완성해보는 데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n문장을 통째로 외워서 말하는 연습 여행 회화책이나 상황별 표현집에 나온 문장을 통째로 외워서 그대로 말하는 연습도 초보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외운 문장은 그 상황에서는 유창하게 들리지만, 조금만 상황이 바뀌어도 응용이 안 된다. 문장을 \u0026ldquo;이해해서 조합한 것\u0026quot;이 아니라 \u0026ldquo;그대로 재생한 것\u0026quot;이기 때문에, 단어 하나만 바뀌어도 처음부터 다시 막힌다. 그리고 외운 문장들을 잘 말한다고 해도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면 소용없다. 예를 들어서, \u0026ldquo;I went to California last summer\u0026quot;이라고 했는데 질문이 온다고 생각하자. 만약에 초보자면 이 문장을 외워도 그 다음 질문으로 대화가 불가능할것이다.\n이럴 때는 문장 전체를 외우는 대신, 그 문장에서 쓰이는 틀만 뽑아 여러 상황에 바꿔 넣어보는 연습이 낫다. 같은 틀로 다른 단어를 넣어 몇 번 말해보면, 그 문장이 통째로 외운 표현이 아니라 스스로 조합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n지치지 않고 오래 갈 수 있는 회화 연습 초보자 단계에서 오래 이어가는 사람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방식을 선택한다.\n실시간 대화 대신, 혼잣말이나 녹음으로 먼저 문장을 완성해보는 연습부터 한다. 문장을 통째로 외우기보다, 자주 쓰는 틀 하나를 여러 상황에 바꿔가며 반복한다. 대화 상대의 속도에 맞추는 부담이 없는 환경에서 먼저 자신 있게 말해본 뒤, 실전 대화로 넘어간다. 중요한건 어느정도 예측 가능한 상황을 연습하는 것이다. 그래야 내가 무슨 이야기를 했고 상대방이 어떤 질문과 답을 했는지 공부가 가능한것이다.\n마무리 회화 연습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실전 같은 환경에서 말해봤는지가 아니라, 스스로 문장을 완성해본 횟수다. 초보자 단계에서는 오히려 부담이 적은 환경에서 자주, 짧게 말해보는 쪽이 지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회화 연습이 된다. 꾸준히 하는것은 좋다 - 이 글에서 이야기 하고 싶은건 목표와 배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f1q7-s3n8-c5y2-v9k4d/","summary":"\u003cp\u003e회화 실력을 늘리려면 \u0026ldquo;무조건 많이 말해봐야 한다\u0026quot;는 조언을 자주 듣는다.\n틀린 말은 아니지만, 초보자 단계에서 흔히 선택하는 연습 방식 중에는\n말은 많이 하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실력으로 잘 이어지지 않거나, 금방\n지쳐서 그만두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연습을 많이 하는거 같은데 실력은 반대방향으로 가는 느낌\u0026hellip;\u003c/p\u003e","title":"초보자가 피해야 할 회화 연습"},{"content":"같은 단어와 문법을 알아도, 읽으면 이해되는 문장이 들으면 하나도 안 들리는 경우가 많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듣기 자체가 읽기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읽으는건 보통 스스로 하는 행동이지만, 듣기는 다른 사람의 말투, 속도, 그리고 그걸 다시 번역해야 하기에 더욱 어렵다. 이 차이를 모르고 계속 단어만 늘리면, 아무리 공부해도 듣기 실력은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진다.\n읽기와 듣기는 완전히 다른 작업이다 글을 읽을 때는 모르는 부분에서 잠깐 멈춰 다시 볼 수 있고, 단어와 단어 사이의 경계도 띄어쓰기로 이미 나뉘어 있다. 반면 듣기에서는 소리가 한 번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고, 단어 사이의 경계도 스스로 실시간으로 찾아내야 한다. 거기에 영어는 발음이 사람마다 다르기에 단어 사이의 경계 패턴도 바뀐다. 이 두 가지 조건 차이만으로도 듣기는 읽기보다 훨씬 더 많은 처리 부담을 요구한다.\n게다가 실제 발화에서는 단어가 사전에서 배운 형태 그대로 나오지 않는다. 아는 단어까지 소리가 뭉개지거나 거의 사라지듯 발음된다. 그 결과 아는 단어인데도 소리로는 전혀 다른 것처럼 들리는 일이 자주 생긴다. 나중에 \u0026ldquo;그 단어가 이거였어?\u0026ldquo;라고 하는 이유도 단어의 발음이 이상하게 들리기 때문인것.\n다 아는 단어인데 안 들리는 진짜 이유 여기에 시간 압박이 더해진다. 읽을 때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서 얼마든지 멈춰 생각할 수 있지만, 듣기에서는 다음 문장이 이미 시작된 뒤에도 앞 문장을 계속 되짚고 있으면 그다음 내용을 통째로 놓치게 된다. 그나마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영어는 자막을 보면 아, 이렇게 나눠있구나 알 수 있지만 스포츠 중계나 토론 영어는 한 사람이 계속 말하는게 귀에 잘 안 들어온다. 결국 한두 단어를 놓친 순간의 충격 때문에 뒤따라오는 문장까지 연쇄적으로 안 들리는 경우가 많다. 결과는 처음 몇 단어만 이해하고 나머지는 전혀 모르게 되는것이다.\n또한 듣기는 소리를 의미로 바꾸는 과정과, 그 의미를 기억에 붙잡아 두는 과정이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 단어 하나하나의 뜻은 알아도, 그것을 빠르게 의미 단위로 조합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정보가 머릿속에 쌓이기도 전에 다음 문장에 밀려 사라져 버린다.\n듣기가 어려운 이유를 정리하면 정리하면, 영어 듣기가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겹쳐 있다. 되돌릴 수 없는 실시간성 때문에, 놓친 부분을 다시 확인할 여유가 없다. 사람들의 발음과 속도 이런 이유로 실제 소리가 사전 속 발음과 다르게 들린다. 의미를 이해하는 속도와 기억하는 속도가 함께 요구되어, 부담이 두 배로 커진다. 참고로 지역마다 사투리가 영어에도 있다 - 이런 경우 위에 나온 이유들에 추가로 어려움이 생긴다.\n마무리 듣기가 안 되는 건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읽기와는 다른 종류의 훈련이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단어를 더 외우는 대신, 실제 소리가 어떻게 뭉개지고 이어지는지에 먼저 익숙해지는 쪽이 듣기 실력을 올리는 데 훨씬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d2m6-y8k1-f7v3-n4z9c/","summary":"\u003cp\u003e같은 단어와 문법을 알아도, 읽으면 이해되는 문장이 들으면 하나도 안\n들리는 경우가 많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듣기 자체가 읽기와는\n전혀 다른 종류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읽으는건 보통 스스로 하는 행동이지만, 듣기는 다른 사람의 말투, 속도, 그리고 그걸 다시 번역해야 하기에 더욱 어렵다. 이 차이를 모르고 계속 단어만\n늘리면, 아무리 공부해도 듣기 실력은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진다.\u003c/p\u003e","title":"영어 듣기가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content":"영어 일기를 써보라는 조언은 흔하다 (Notion,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등 옵션들은 참 많다). 실제로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 대부분 사흘 또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첫 문장을 쓰다가 topic가 맞는지 헷갈려서 검색하고, 문법 하나 때문에 문장을 몇 번씩 고치다가, 결국 \u0026ldquo;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써야지\u0026quot;로 마무리된다. 몇 번 반복되면 아예 펴보지도 않게 된다.\n완벽한 문장을 쓰려다 아무것도 못 쓰는 이유 영어 일기가 오래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기를 \u0026lsquo;기록\u0026rsquo;이 아니라 \u0026lsquo;시험 답안\u0026rsquo;처럼 대하기 때문이다. 문법을 하나라도 틀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짧은 문장 하나를 쓰는 데도 사전을 몇 번씩 뒤지게 되고, 그 과정 자체가 피곤해서 일기 쓰는 시간이 점점 부담스러운 일이 된다. 아니면 이 단어나 표현이 맞지? 찾아보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n원래 일기의 목적은 그날 있었던 일이나 생각을 붙잡아 두는 것이지, 정확한 영어 문장을 제출하는 게 아니다. 이 순서가 뒤바뀌면 내용보다 문법에 신경 쓰느라,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다 빠진 밋밋한 문장만 남게 된다.\n오래가는 사람들의 영어 일기는 어떻게 다른가 꾸준히 영어 일기를 쓰는 사람들은 보통 두 단계로 나눠서 쓴다. 먼저 아는 단어와 문법만으로 빠르게 쓰고 싶은 말을 다 쏟아낸다. 이 단계에서는 틀린 문장이 있어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쓴다. 그다음 다 쓰고 나서, 시간이 있을 때만 표현이 이상한 부분을 다시 살펴본다. 바로 일단 쓰고 -\u0026gt; 수정 하는 방식인거다.\n이렇게 하면 \u0026ldquo;쓰기\u0026quot;와 \u0026ldquo;고치기\u0026quot;가 분리되기 때문에, 문장 하나에 막혀서 전체를 못 쓰는 일이 줄어든다. 또한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그 자리에서 검색하기보다, 일단 한국어로 괄호를 치고 넘어간 뒤 나중에 한꺼번에 찾아보는 것도 흐름을 끊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각해보면 영어로나 한국어로나 일기를 쓸 때 내용을 생각하는 것도 일이기에 흐름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n마무리 영어 일기가 오래가지 않는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너무 정확하게 쓰려고 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오늘 있었던 일을 서툴게라도 끝까지 적어보는 쪽이, 완벽한 문장 하나를 오래 붙잡고 있는 것보다 결국 더 오래, 더 많이 쓰게 만든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c8r1-d5w9-l2s4-x7q0p/","summary":"\u003cp\u003e영어 일기를 써보라는 조언은 흔하다 (Notion,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등 옵션들은 참 많다). 실제로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n대부분 사흘 또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첫 문장을 쓰다가 topic가 맞는지\n헷갈려서 검색하고, 문법 하나 때문에 문장을 몇 번씩 고치다가, 결국\n\u0026ldquo;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써야지\u0026quot;로 마무리된다. 몇 번 반복되면 아예\n펴보지도 않게 된다.\u003c/p\u003e","title":"영어 일기, 왜 일주일 만에 그만두게 될까"},{"content":"새해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u0026ldquo;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하기\u0026rdquo; 같은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이 주제로 스케치 코미디 영상도 나왔다) 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설계다. 루틴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처음부터 지속 불가능한 크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게을러서가 아니다.\n영어 배울때 루틴이 무너지는 진짜 이유 가장 흔한 실패 패턴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날을 기준으로 계획을 짜는 것이다. 특히 새해가 되어서 쉴 때 영어 목표를 만들면 이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고 의욕도 넘치는 날 \u0026ldquo;매일 2시간씩 해야지\u0026quot;라고 정하면, 야근을 하거나 몸이 안 좋은 날에는 그 기준에 못 미치게 되고, 하루를 걸렀다는 사실 자체가 다음 날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n또 다른 원인은 루틴을 시작하는 \u0026lsquo;신호\u0026rsquo;가 없다는 것이다. \u0026ldquo;시간 날 때 하기\u0026quot;로 정해두면, 하루 종일 시간이 나는 순간이 오지 않아서 결국 아무 때도 하지 않게 된다. 반대로 루틴이 오래가는 사람들은 보통 특정 행동 뒤에 자동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공부를 붙여 놓는다.\n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속 가능한 루틴은 \u0026lsquo;최대치\u0026rsquo;가 아니라 \u0026lsquo;최소치\u0026rsquo;를 기준으로 설계해야 한다. 컨디션이 가장 나쁜 날에도 지킬 수 있는 아주 작은 버전을 먼저 정하고, 여유가 있는 날에는 거기에 더 얹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서, 안 할 수 없는 루틴이 되어야 되는것. 혹시라도, 바쁜 날은 못 할 거 같으면 이건 \u0026lsquo;최소치\u0026rsquo;가 아닌 루틴이다. 예를 들어 \u0026ldquo;매일 2시간\u0026quot;이 아니라 \u0026ldquo;매일 최소 문장 5개 소리 내어 말하기\u0026quot;를 기준으로 잡으면, 바쁜 날에도 실패하지 않고 며칠씩 끊기는 일이 줄어든다.\n여기에 앞서 말한 \u0026lsquo;신호\u0026rsquo;를 더하면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아침 커피를 내린 직후, 출근길 지하철에서, 자기 전 양치 후처럼 이미 매일 하는 행동 바로 뒤에 붙여두면, 따로 \u0026ldquo;해야지\u0026quot;라고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움직이게 된다.\n영어 배움 루틴을 오래 끌고 가는 사람들의 공통점 실제로 몇 달, 몇 년씩 영어 공부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반복해서 나타난다.\n하루를 걸러도 자책하지 않고, 바로 다음 날 최소 버전으로 다시 시작한다. 루틴의 기준을 \u0026lsquo;시간\u0026rsquo;이 아니라 \u0026lsquo;완료 여부\u0026rsquo;로 잡는다. (몇 분을 했는지가 아니라 오늘 정한 걸 끝냈는지만 본다.) 여러 영역을 동시에 늘리려 하지 않고, 한 번에 하나씩만 습관으로 만든다. 참고로 유튜브 영상 이런거 하나를 본다, 이런것도 루틴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거다. 그러나 \u0026lsquo;완료 여부\u0026rsquo;로 보면 안 한것보다는 나은거다.\n마무리 루틴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아무도 지킬 수 없는 크기로 만들어졌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루 15분, 심지어 문장 다섯 개라도 매일 이어지는 쪽이, 컨디션 좋은 날에만 몰아서 하는 두 시간보다 결국 더 멀리 간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b4n8-v2c7-z9h3-p6m1q/","summary":"\u003cp\u003e새해나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u0026ldquo;하루 2시간씩 영어 공부하기\u0026rdquo; 같은 계획을\n세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못한다 (실제로 이 주제로 \u003c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diU7_nGdgo0\"\u003e스케치 코미디 영상\u003c/a\u003e도 나왔다)\n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설계다. 루틴이 무너지는 이유는 대부분 처음부터\n지속 불가능한 크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지, 그 사람이 게을러서가 아니다.\u003c/p\u003e","title":"하루 15분이면 충분하다: 무너지지 않는 영어 공부 루틴 설계법"},{"content":"영어 공부를 몇 년씩 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단어도 꽤 외웠고, 문법책도 한두 권은 뗐는데 막상 말이나 글로 표현하려면 막히는 경우다 (앞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라고 하면 기본적인 대화도 안 된다). 대부분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 방법 자체에 몇 가지 반복되는 실수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n완벽주의가 만드는 실수 가장 흔한 실수는 문법을 완벽히 알아야 입을 열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틀린 문장을 말하는 게 두려워서 계속 머릿속으로만 문장을 굴리다가, 결국 아무 말도 못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언어는 정확도보다 사용 빈도로 느는 경우가 훨씬 많은데, 이 순서를 거꾸로 잡으면 몇 년을 공부해도 실전에서는 얼어붙게 된다. 즉, 이론은 머리속으로 다 알고 있는데 실제 언어는 알겠지만 이론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엉터리로 이야기 하는것도 많기 때문이지.\n비슷한 맥락에서, 듣기만 하고 소리 내어 말해보지 않는 습관도 문제가 된다. 듣기 실력과 말하기 실력은 다른 근육이라서, 아무리 많이 들어도 직접 발화해보지 않으면 입이 트이지 않는다. 특히 이건 이해력 속도에서 문제가 생길수 있다.\n단어와 문장을 다루는 방식의 실수 단어를 외울 때 뜻만 외우고 예문 없이 넘어가는 것도 자주 보이는 실수다. \u0026lsquo;뜻\u0026rsquo;만 아는 단어는 시험지의 빈칸은 채울 수 있어도, 실제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꺼내 쓰기는 어렵다. 또는 연습때와 다른 상황에서 나오는 경우 모르는 단어가 된다 - 예를 들어 beef, chicken, pork 이런 상황에서 chicken이 닭고기란 것은 알아도 영화 대사에서 you are too scared, are you a chicken?라고 나오면 그 단어를 못 듣는거지. 단어는 그 단어가 자주 붙어 다니는 표현 전체와 함께 익혀야 실제로 쓸 수 있는 단어가 된다.\n여기에 더해,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그대로 옮기려는 번역식 사고도 발목을 잡는다. 머릿속으로 한국어 문장을 만든 뒤 이를 영어로 바꾸려 하면, 문법은 맞아도 원어민이 잘 쓰지 않는 어색한 문장이 나오기 쉽다. 처음부터 영어 어순과 표현으로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다.\n놓치기 쉬운 실수 앞서 말한 것들 외에도, 다음과 같은 습관이 실력이 느는 속도를 늦춘다.\n실수를 하면 \u0026lsquo;틀렸다\u0026rsquo;는 사실에만 신경 쓰고, 왜 틀렸는지는 분석하지 않는 것. 자신의 실력보다 훨씬 어려운 자료로만 공부해서 이해도 못 한 채 시간만 보내는 것. 매번 새로운 교재나 앱으로 갈아타면서, 하나를 끝까지 반복하지 않는 것. 그 순간만 이해하면 뭐하나, 실제로는 이해도 기억도 못하면. 마무리 이런 실수들의 공통점은 전부 \u0026lsquo;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u0026rsquo;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완벽하게 말하려다 아예 말을 안 하고, 완벽하게 외우려다 예문 없이 뜻만 외우고, 완벽한 문장을 만들려다 번역기처럼 생각하게 된다. 영어 실력은 정확히 아는 것의 양보다, 부정확하더라도 계속 시도해본 횟수에 비례해서 늘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언어는 잘 못해도 해보는것이 잘 알고 안하는것보다 맞는것이다.\n","permalink":"http://localhost:1313/posts/post-a7f3-k9q2-m4x8-r2t6b/","summary":"\u003cp\u003e영어 공부를 몇 년씩 해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단어도\n꽤 외웠고, 문법책도 한두 권은 뗐는데 막상 말이나 글로 표현하려면 막히는\n경우다 (앞에서 영어로 대화를 하라고 하면 기본적인 대화도 안 된다). 대부분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부 방법 자체에 몇 가지\n반복되는 실수가 끼어 있기 때문이다.\u003c/p\u003e","title":"영어 공부할 때 흔히 하는 실수들"},{"content":"","permalink":"http://localhost:1313/calendar/","summary":"","title":"달력"}]